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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9 (목)

기름값 8주 연속 상승세…유가하락은 곧 조정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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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한민선 기자] [휘발유, 경유 각각 '3주 연속' 1600원대, 1400원대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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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휘발유 가격 추이./사진제공=오피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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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휘발유 가격이 8주 연속 올라서 3주 연속 1600원대를 기록했다. 다만 국내 휘발유 가격은 국제 유가 하락에 따라 상승세가 둔화될 것으로 보인다.

17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 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6월 둘째 주 주유소 휘발유 판매가격은 전주 대비 0.4원 오른 리터(ℓ)당 1610.1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평균 휘발유 가격(1491.3원)보다 118.8원 올랐다.

휘발유 가격은 3주 연속 1600원대를 유지하고 있다. 주간 단위로 1600원대에 올라선 건 2014년 12월 넷째 주(1620.9원)가 마지막이다.

경유 가격도 3주 연속 1400원대를 유지했다. 국내 경유 판매가격은 전주보다 0.5원 상승한 ℓ당 1411원으로 집계됐다. 경유 가격이 1400원을 넘어선 것은 2014년 12월 다섯째주(1407.56원)가 마지막이다.

상표별로는 알뜰주유소의 휘발유 판매가격이 전주 대비 2.2원 오른 ℓ당 1587.4원으로 가장 낮았다. 경유는 자가상표가 리터(ℓ)당 14.2원 상승한 1364.1원으로 최저가를 기록했다. 일반 정유사 가운데에서는 SK에너지가 ℓ당 휘발유 1626원, 경유 1426.8원으로 최고가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서울 지역 평균이 전주 대비 1.0원 하락한 ℓ당 1696.2원으로 전국 평균 가격 대비 86.1원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기름값 상승세는 다소 주춤할 전망이다. 한국석유공사는 "국제유가는 석유수출국기구 (OPEC)의 산유국 증산 논의 등 하락요인과 미국의 원유 및 제품 재고 감소 등 상승요인이 혼재해 보합세를 보였다"며 "국내제품가격도 기존의 국제유가 하락분이 반영돼 약보합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국제유가는 큰 폭의 하락세를 기록했다. 지난 15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일대비 배럴당 2.7%(1.83달러) 하락한 65.06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OPEC와 비(非) OPEC 산유국인 러시아 등은 오는 22~23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증산 논의를 앞두고 있다.

한민선 기자 sunnyda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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