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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3 (월)

인천공항, 탑승권·여권없이 출국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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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르면 내년부터 여권과 탑승권 없이 간단한 얼굴인식만으로 인천공항 출국이 가능해 질 전망이다. 해외 여행 전 짐을 집에서 미리 택배로 부치고 귀국 뒤에도 세관 검사가 끝난 짐을 집에서 택배로 받을 수 있게 된다. 인천국제공항공사(사장 정일영)는 4차산업혁명 기술을 활용한 이같은 내용의 '인천공항 스마트 100대 과제'를 확정해 추진한다고 17일 밝혔다. 100대 과제에는 홈체크인(홈백드랍), 생체인증 출국심사, 무인 면세매장, 터널형 보안검색, 싱클 토큰 서비스(체크인때 만들어진 싱글토큰으로 탑승까지 원스톱 출국), 드론 활용 시설물 점검 등이 담겼으며 오는 2023년까지 단계적으로 시행된다.

우선 내년 상반기에는 탑승권과 여권을 제시하지 않아도 보안검색과 출국심사를 받을 수 있다. 해외 여행을 갈때도 인천공항에 수하물을 가져갈 필요가 없다. 이를 위해 인천공항은 올해 하반기부터 인천공항으로 출발하기 전 집에서 수하물을 부치고 전자 탑승권을 발급받을 수 있는 홈 체크인(홈 백드랍) 서비스를 시범 운영하기로 했다. 입국 뒤 세관검사가 끝난 수하물을 집에서 택배로 받는 입국 수하물 배송 서비스는 관세청 등 관계기관 협의를 거쳐 내년 상반기 시행할 방침이다. 내년부터는 여객터미널내 자율주행 차량이 시범 운영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2023년에는 터널을 통과하기만 해도 보안검색이 완료되는 '터널형 보안검색'이 세계 최초로 도입되고 주차 로봇을 이용한 자동 발렛파킹 서비스도 제공된다.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활용한 무인 면세매장은 2023년께 선보일 예정이다. 이에 따라 인천공항은 국토교통부, 법무부 등 관계기관과 협의체를 구성하고 법령 개정 등 세부절차를 추진할 계획이다.

[인천 = 지홍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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