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교육청, 해외봉사단 파견 우간다 학교 돕기 '동참'

화장실 개축비 모금 위해 일일찻집 열어

【창원=뉴시스】 홍정명 기자 = 경남 창원교육지원청 송승환(오른쪽) 교육장과 창원교육지원청 교육재정과 직원이 지난 15일 경남도교육청 제2청사 북카페에서 열린 '우간다 카물리지구 학교 화장실 개축 기금마련을 위한 일일찾집' 행사에서 '2017년 S2B(학교장터) 청렴계약 우수기관' 시상금 70만원을 지원금으로 기탁하고 있다.2018.06.17.(사진=창원교육지원청 제공) photo@newsis.com

【창원=뉴시스】 홍정명 기자 =경남 창원교육지원청(교육장 송승환)이 아프리카 우간다의 초등학교 화장실 개축비용 마련을 위해 팔을 걷고 나섰다.

창원교육지원청은 올해 처음 청소년 해외봉사 추진을 결정하고, 1차 서류심사, 2차 심층 면접, 3차 영어인터뷰 심사를 거쳐 선발된 중·고생 18명과 인솔장학사, 지도교사, 기아대책 경남본부, 교육장 등 22명으로 '제1기 창원 나눔누리 해외봉사단'을 꾸렸다.

송 교육장은 애초 동행하지 않으려고 했으나 인솔교사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동행을 결정했고, 빠듯한 교육청 예산 사정을 고려해 비용은 자비 부담하기로 했다.

해외봉사단은 오는 8월 4일부터 12일까지 9일간 일정의 봉사 대상 국가를 아프리카의 극빈국 가운데 하나인 우간다의 카물리지구로 정했다.

그런데 카물리지구는 우간다에서도 빈곤지수가 높은 곳으로, 수백 명의 학생이 문도 제대로 없는 서너 칸의 화장실을 함께 사용하고 있다고 기아대책 우간다지부는 전했다.

이에 '창원 나눔누리 청소년 해외봉사단'은 기아대책 경남본부와 함께 2개 초등학교 화장실 개축비용 1400만원 마련을 위해 학생 저금통 모금 캠페인, 일일찻집, 바자회, 작은 음악회, 후원자 모집 등 프로그램을 기획, 운영하고 있다.

그중 하나로 창원교육지원청은 기금 마련을 위한 '일일찻집'을 지난 15일 경남도교육청 제2청사 1층 북카페에서 '창원 나눔누리 청소년 해외봉사단' 주최, 기아대책 경남본부·창원 천광학교·경남도교육청 후원으로 열었다.

이날 일일찻집은 창원 천광학교(교장 박인호)에서 지원 인력 및 물품 기부를, 창원교육지원청 및 경남도교육청 직원들이 성금 기부를, 기아대책 경남본부의 인력 및 업무 지원을 통해 이뤄졌다.

【창원=뉴시스】 홍정명 기자 = 경남 창원교육지원청 '제1기 창원 나눔누리 청소년 해외봉사단' 주최 '우간다 카물리지구 학교 화장실 개축 기금마련을 위한 일일찻집'이 지난 15일 경남도교육청 제2청사 1층 북카페에서 열리고 있다.2018.06.17.(사진=창원교육지원청 제공) photo@newsis.com

창원 나눔누리 청소년 해외봉사단원들은 작은 음악회 재능기부, 행사 진행 보조, 성금 모금 캠페인 등으로 분위기를 띄웠다.

특히 창원교육지원청 교육재정과는 '2017년 S2B(학교장터) 청렴계약 우수기관 선정'으로 받은 시상금 70만원을 현장에서 화장실 개축 지원금으로 기탁했다.

이번 해외봉사는 기존의 단순한 일회성 체험이 아닌 학생이 참여하고 주도하는 봉사 활동이라는 점에서 다르다고 창원교육지원청은 강조했다.

송승환 교육장은 17일 뉴시스와 전화에서 "우간다 2개 학교 화장실 개축비용이 1400만원으로 잡았는데 지역의 기업체, 도교육청 등 후원으로 1500만원은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송 교육장은 또 "창원교육지원청이 지향하는 바는 우리 학생들이 차세대 글로벌 리더로서의 인성과 자질을 고루 갖추도록 교육하는 것으로, 올해 처음 교육지원청 차원에서 시도하는 해외봉사가 지속해서 이뤄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hj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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