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창진 경고그림위원회 위원장이 5월 1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전면 교체되는 담배 경고그림과 문구를 발표하고 있다.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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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지난달 14일 ▶폐암 ▶후두암 ▶구강암 ▶심장질환 ▶뇌졸중 ▶간접흡연 ▶임산부 흡연 ▶성기능 장애 ▶조기 사망 ▶치아 변색 등 일반 담뱃갑에 들어갈 10가지 경고그림을 공개했다. 일반 국민 설문 등을 거쳐 2016년 도입한 1기 경고그림에서 효과가 적었던 '피부 노화'가 빠지고 '치아 변색'이 새로 들어갔다.
경고그림과 함께 부착되는 문구도 '폐암 위험, 최대 26배!' '심장병 사망, 최대 4배!'처럼 구체적 수치로 질병 위험성을 보여주도록 강화됐다.
오는 12월부터 새로 부착되는 담뱃갑 경고그림 12종.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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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부는 새로운 경고그림 발표 후 행정예고를 통해 국민 의견을 수렴했다. 지난 4일까지 전문가 단체 등에서 찬성 의견 143건, 담배 제조사ㆍ흡연자 단체 등으로부터 8건의 반대 의견이 접수됐다. 찬성 의견은 새로운 경고그림을 적극 지지하고 경고그림 면적 확대 등 강력한 금연 정책이 필요하다는 내용이 다수였다. 반대 측은 궐련형 전자담배 경고그림의 표현 수위를 낮추거나 액상형 전자담배와 같은 그림을 붙이자는 쪽이 많았다. 일반 담배보다는 궐련형 전자담배의 경고그림을 집중적으로 지적한 것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연구원이 7일 식약처에서 궐련형 전자담배 배출물 포집장치로 유해물질을 확인하고 있다.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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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적인 비가격 금연 정책으로 꼽히는 담뱃갑 경고그림은 지난 2016년 말 처음 도입됐다. 첫 번째 교체 주기(2년)를 맞아 올 12월 23일부터 새로운 그림으로 전면 교체된다. 정영기 복지부 건강증진과장은 "12월까지 담배 업계 등의 준비 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서 경고그림 시행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 담뱃갑 경고그림 전면 교체가 담배의 폐해를 국민들께 다시 일깨우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종훈 기자 sakeho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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