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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美하원의원, 매티스에 서한…한미군사훈련 중단 해명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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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하원의원, 서한에서 5개 항목 질의…"30일내 답변 달라"

뉴시스

【워싱턴=AP/뉴시스】제임스 매티스 미 국방장관이 26일 워싱턴의 미 국방부에서 방미 중인 인도네시아의 레트노 마르수디 외무장관과 회담 후 기자들의 질문에 대답하고 있다. 매티스 장관은 27일 "러시아와의 협력은 과거의 일"이라며 영국 솔즈베리에서 지난 4일 발생한 전 러시아 스파이 부녀에 대한 독극물 공격은 러시아 정부에 의한 "명백한 살인 기도"라고 비난했다. 2018.3.28


【서울=뉴시스】 이현미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한미연합군사훈련 중단 방침과 관련, 미 민주당 하원의원이 제임스 매티스 미 국방장관에게 서한을 보냈다. 해당 의원은 서한에서 훈련 중단 결정에 대한 해명과 한국 정부와의 사전 논의 여부를 추궁했다.

미국의 소리(VOA)에 따르면 루벤 갈레고 민주당 하원의원은 15일(현지시간) 매티스 장관에게 보낸 서한에서 한미연합군사훈련 중단 결정에 관한 사실관계를 명확히 할 것을 요구했다.

먼저 트럼프 대통령이 훈련 취소 결정을 내리기 전 매티스 장관 또는 패트릭 샤냐한 미 국방부 부장관과 사전 논의한 것인지 질문했다.

또한 이번 결정에 대해 매티스 장관도 지지하는지 여부를 물었고, 어떤 상황에서 훈련 일정이 조정될 수 있는 것인지 에 답할 것을 촉구했다.

아울러 취소 결정이 내려지기 전 한국 대통령과 국방부, 외교부와도 사전 논의했는지 질문했다.

북한과 한국, 그리고 동북아시아 안보 사안과 관련한 국방 정책의 주요 변화에 대해 의회에 적극적으로 알릴 의도가 여전히 있느냐고 묻기도 했다.

그러면서 이 5가지 질문에 대해 매티스 장관이 30일 이내 답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갈레고 의원은 서한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결정에 대해 불편한 기색을 감추지 않았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 정부뿐 아니라 국방부 지도부와의 논의조차 없이 훈련 중단이라는 중요한 결정을 내렸다는 것을 듣는 것이 고통스럽다"며 "매티스 장관도 알고 있듯이 이 훈련은 준비태세를 갖추고 상호운용성을 높이며, 동맹국들과 파트너들과의 협력을 증진시킨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국으로서는 이 훈련들이 한국군과 미군, 일본, 그리고 역내 동맹국들과 파트너들 사이의 협력에 필수적인 것"이라며 "전쟁이 발발할 경우 국가 방어에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결정에 관한 더 많은 내용을 매티스 장관으로부터 듣길 바란다"며 "이는 미국의 명성과 동맹국들, 그리고 미 국가안보에 가해진 부분적 손상을 의회가 다루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갈레고 의원은 지난 13일 조윤제 주미 한국대사와 면담한 뒤 이 같은 서한을 보냈다.

갈레고 의원은 최근 하원 본회의를 통과한 새 국방수권법에 주한미군을 2만2000명 미만으로 감축할 경우 의회 승인을 의무화하는 조항을 포함시킨 바 있다.

alway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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