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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8 (화)

구제금융 발표에도 페소화 사상 최저치…아르헨 경제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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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워싱턴=AP/뉴시스】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오른쪽)가 지난 5월10일 워싱턴의 IMF 본부에서 니콜라스 두조브네 아르헨티나 재무장관과 만나고 있다. IMF는 아르헨티나의 경제를 강화하기 위해 500억 달러(53조7800억원)의 구제금융을 지원하기로 합의했다고 7일(현지시간) 밝혔다. 2018.6.8



【서울=뉴시스】 안호균 기자 = 국제통화기금(IMF)의 구제금융 지원 발표에도 아르헨티나의 경제 불안이 계속되고 있다.

페소화 가치가 사상 최저치로 떨어지면서 중앙은행 총재는 자리에서 물러났다. 아르헨티나는 IMF 구제금융을 받는 즉시 페소화 방어에 나서겠다며 시장 심리를 달래고 있다.

15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와 AFP통신 등에 따르면 아르헨티나 페소화 환율은 전날 달러당 28.20 페소에 장을 마감했다. 페소화 가치는 연초 대비 50% 이상 하락하며 사상 최저치로 떨어졌다.

이날 외환시장에서 페소화 환율은 달러당 28.35 페소를 기록, 통화 가치가 추가 하락했다. 이에 따라 아르헨티나 100년 만기 국채 가격이 역대 최저치인 79.1센트까지 폭락하는 등 시장의 불안감은 최고조에 이르렀다.

앞서 아르헨티나는 통화 가치 폭락을 막기 위해 지난달 정책금리를 40%까지 올렸다. 지난 7일에는 IMF와 최대 500억 달러(약 53조 5500억원)의 구제금융 지원에도 합의했다. 하지만 IMF 구제금융 지원 발표 이후에도 페소화 가치는 13% 나 하락하는 등 금융 불안이 잦아들지 않고 있다.

경제팀은 비상이 걸렸다.

페데리코 스투르제네거 아르헨티나 중앙은행 총재는 페소화 폭락에 대한 책임을 지고 14일 전격 사임했다. 아르헨티나 정부는 이날 루이스 카푸토 재무부 장관을 신임 중앙은행 총재에 임명하고 재정부와 재무부를 통합 운영하겠다고 발표했다.

니콜라스 두호브네 아르헨티나 경제부 장관은 이날 시장 심리를 안정시키기 위해 기자회견을 열었다.

두호브네 장관은 "아르헨티나는 IMF에서 우선 150억 달러를 지원받을 것이며 75억 달러는 중앙은행의 외환 보유고를 늘리는데 쓰일 것"이라며 "우리가 앞으로 몇주 동안 시장에 쏟아부을 유동성은 외환 시장에서 나타났던 혼란을 줄이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ah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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