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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종합]6·15남측위 방북신청…'판문점선언 이행' 공동결의문 채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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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5 공동선언 민족공동행사 무산돼 추진

각계 대표 망라해 20여명 규모 방북 계획

"정부 승인 기다려…성사되면 다음주께 접촉"

기념행사서 남·북·해외 공동 결의문 채택

"판문점선언 이행 위한 전민족 운동 전개"

뉴시스

【서울=뉴시스】김선웅 기자 = 6.15 남북공동선언 18주년을 맞은 15일 서울 중구 서울광장에서 열린 기념행사에서 남북관계를 표현한 그림이 전시되고 있다. 2018.06.15. mangusta@newsis.com


【서울=뉴시스】심동준 안채원 기자 = 6·15 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가 북측과의 만남을 위해 방북 신청을 했다.

남측위는 공동선언 18년을 맞은 이날 기념대회를 열어 남북과 해외를 아우르는 공동 결의문을 발표하면서 판문점 선언을 이행할 것임을 선언했다.

남측위는 15일 "12일께 방북 신청을 했고 통일부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라며 "성사된다면 다음주께 6·15 북측위 관계자와 만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남측위에 따르면 만남에서는 판문점 선언의 사안들을 이행하기 위한 민간 차원에서의 역할 논의가 포괄적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선언에 담긴 분야별 교류협력 확대 방안과 민족공동행사 추진 등에 관한 의견도 나눌 계획이라고 한다.

이번 방북 신청은 6·15 18주년 민족공동행사가 무산되면서 추진됐다. 이에 따라 6·15공동선언 18주년 기념대회는 이날 서울 시청광장에서 남측위 단독 주최로 열렸다.

남측위 관계자는 "지난 1일 남북고위급회담에서 이번 18주년 행사를 민족공동행사로 추진할 것을 제안했으나 준비기간 부족 등의 이유로 힘들다는 의견을 전달받았다"라며 "민간 차원에서라도 대표단이 만나야겠다는 생각에 방북을 추진하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행사에서는 남측위와 북측위, 해외측위 공동 명의의 결의문이 채택됐다.

위원회는 결의문에서 "6.15공동선언과 그를 계승한 판문점선언을 민족공동의 통일 이정표로 확고히 틀어쥐고 나갈 것이다" "역사의 새 시대에 온 겨레가 높이 들고 나가야 할 조국통일의 기치는 6.15공동선언과 판문점선언"이라고 밝혔다.

또 "6.15공동선언에서 천명되고 판문점선언에서 재확인 된 대로 우리 민족의 운명은 우리스스로 결정한다는 민족자주의 원칙을 확고히 견지해 나갈 것이다" "민족내부문제, 남북관계문제에 대한 그 어떤 간섭과 전횡에 대해서도 단호히 배격해 나갈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뉴시스

【서울=뉴시스】김선웅 기자 = 6.15 남북공동선언 18주년을 맞은 15일 서울 중구 서울광장에서 열린 기념행사에서 시민들이 김대중 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장의 사진으로 이루어진 퍼즐 맞추기를 하고 있다. 2018.06.15. mangusta@newsis.com


이어 "판문점선언 이행을 위한 전민족적운동을 과감히 전개하여 민족의 화해와 단합을 적극 도모해 나갈 것이다"라면서 "남과 북, 해외의 각 계층별·부문별·지역별 단체 사이의 접촉과 왕래를 장려하고 특성에 맞는 다양한 통일회합을 활성화하겠다"라고 제시했다.

아울러 "군사분계선 비무장지대를 실질적 평화지대로 만들고 서해를 평화의 바다로 만들겠다" "민족의 단합과 통일운동의 발전을 위해 다방면으로 연대를 강화하고 조직을 확대해 나갈 것이며, 거족적 통일대행진의 선두에서 사명과 책임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선언했다.

행사에서는 평화통일을 염원하는 공연과 함께 대형 한반도기를 이용한 퍼포먼스가 벌어졌다. 행사에는 박원순 서울시장과 김홍걸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대표상임의장 등이 참석했다.

앞서 오전 11시부터는 사전행사인 평화통일박람회 '여기는 판문점입니다'가 열렸다.

판문점 선언 포토존, 평양 여행 상담 코너, 통일 도장 만들기, 통일 수업 체험·바자회, 6·15 퍼즐 맞추기, 평화 부르마블, 통일 떡메치기 등 참여형 행사들이 진행됐다.

오후 4시에는 '페스티벌 PEACE' 행사가 열렸으며, 타카피·모브닝·밴드동네·워킹 애프터 유·ABTB 등 인디밴드가 무대에 올라 공연했다.

s.w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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