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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파즈룰라는 노벨평화상 소녀 유사프자이 암살 명령했던 테러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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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다보스(스위스)=AP/뉴시스】2014년 노벨 평화상 수상자인 파키스탄의 말랄라 유사프자이가 지난 1월25일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에서 토론에 참가하고 있다. 당시 고국 파키스탄을 방문하고 싶다고 밝혔던 말랄라는 28일 베나지르 부토 국제공항에 도착, 5년반만에 4일 간의 첫 고국 방문을 시작했다. 2018.3.29


【카불(아프간)=AP/뉴시스】 김재영 기자 = 미군이 14일 아프가니스탄 북동부 쿤나르주에서 드론 공격으로 파키스탄 탈레반 지도자 물라 파즈룰라를 살해했다고 15일 아프간 국방부 대변인이 밝혔다.

파즈룰라는 2012년 파키스탄의 어린 여학생이던 말랄라 유사프자이의 암살을 명령한 테러조직 최고지도자이다. 유사프자이는 머리 부상의 중태에 빠졌으나 영국으로 긴급 수송된 뒤 살아남아 2014년 노벨 평화상을 받았으며 이후 평화 및 여성권익 운동을 펼치고 있다.

파즈룰라는 당시 유사프자이가 어린 나이에 소녀 교육의 필요성을 주창하자 암살을 지령했다. 유사프자이는 올 초 처음으로 파키스탄에 와 고향을 방문해 자신이 설립한 재단 지원으로 세워진 학교를 개교시켰다.

유사프자이는 종종 파즈룰라가 자신을 침묵시키려고 한 것이 오히려 역효과를 내 전 세계에 자신의 목소리를 널리 퍼트렸다고 말하곤 했다.

파즈룰라는 냉혹한 테러 사령관으로 조직 테리크-에-탈리반으로 하여금 2014년 12월 파키스탄 북서부 페샤와르 시의 육군공립학교를 무자비하게 공격해 140명이 넘는 어린이 학생 및 교사들을 도살했다.

생존자들에 따르면 파즈룰라 부하들은 학교를 샅샅이 뒤지며 6살 어린이들을 포함 보이는 대로 학생들의 머리에 총을 쐈다.

파즈룰라는 파키스탄의 풍광 좋은 스왓 계곡에서 조직을 세우며 라디오 방송을 통해 이슬람 율법 실행을 요구하는 활동을 펼쳐 '물라 라디오'라는 별칭과 함께 이름을 떨쳤다.2009년 파키스탄 정부군에 의해 스왓 지역이 파괴되자 서쪽에 있는 아프간 국경을 넘어 은신하며 활동을 계속했다.

kj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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