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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1 (화)

靑 “UFG 훈련 조정 문제 한미간 협의 통해 조만간 입장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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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靑고위관계자 북미정상회담 관련 백브리핑

“北에 대한 군사적 압력 신중 검토가 정부 입장…美정부도 공감”

이데일리

[이데일리 김성곤 기자]청와대는 15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한미합동군사훈련 중단 여부와 관련, “을지프리덤가디언(UFG) 훈련 조정 문제 대해서는 아직은 결정된 게 없지만 한미간 긴밀한 협의를 통해서 조만간 입장발표가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이날 오전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어제 NSC 전체회의 보도자료 통해서 문재인 대통령이 연합훈련과 관련한 입장을 밝혔다. 또 그런 입장에 기초해서 미국과 긴밀한 협의를 하라고 지시했다. 이런 지침에 따라서 한미간에 이미 협의가 시작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문 대통령은 전날 청와대에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북한이 진정성 있게 비핵화 조치를 실천하고 적대관계 해소를 위한 남북간, 북미간 성실한 대화가 지속된다면, 판문점선언에서 합의한 상호 신뢰구축 정신에 따라 대북 군사적 압박에 대해 유연한 변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는 한미훈련과 관련해 남북·북미간 대화 지속을 전제로 중단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할 수 있다.

이 관계자는 한미훈련 중단 여부에 대한 한미양국의 입장 발표 시기를 묻는 질문에는 “최종적인 입장 정리는 시간이 조금 걸릴 것”이라며 “가까운 시일 내에 (이뤄질 것)”이라고 대답했다.

이어 “북한이 진정성 있게 비핵화 조치를 실천하고, 적대관계 해소를 위해서 남북·미북간 좋은 대화가 진행되고 있는 과정에서 우리가 북한에 대한 군사적 압력 조치를 조금 신중하게 검토할 필요가 있는 거 아니냐는 게 우리 정부 입장”이라면서 “미국도 우리 정부 입장에 공감하고 있기 때문에 그것을 토대로 양국간 협의가 시작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의 한미훈련 중단 발언과 관련한 양국 정부의 사전 조율 여부에는 “한미간에는 여러 가지 안보현안에 대해서는 특히 긴밀한 협의를 계속 하고 있다”며 “북미 정상회담 준비과정에서도 여러 차원, 각급에서의 대화가 활발하게 이뤄졌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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