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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3 (월)

대구시, 레지오넬라균·일본뇌염 예방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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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들어 일본뇌염 매개모기가 처음 발견되고, 냉방기 사용이 잦아지는 여름철을 맞아 여름 대표 감염병인 레지오넬라증(냉방병)·일본뇌염 주의보가 내려졌다.

14일 대구시 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대구에서 올해 처음으로 일본뇌염을 매개하는 ‘작은빨간집모기’가 지난 11일 발견됐다.

세계일보

일본뇌염 매개 작은빨간집모기가 대구서 첫 발견된 동구 금강로 우사 유문등(誘蚊燈, 모기 유인등). 대구시 제공


전국적으로는 지난 4월 1일 부산에서 작은빨간집모기가 첫 발견돼 ‘일본뇌염 주의보’가 내려진 만큼 시민들이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모기는 일본뇌염뿐 아니라 말라리아, 뎅기열 등의 각종 감염병을 매개하기 때문에 물리지 않는 것이 최선의 예방법이다.

이와함께 냉방기 사용이 잦은 여름철을 맞아 레지오넬라균에 의한 냉방병에 대해서도 조심해야 한다고 보건당국은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보건환경연구원은 폐렴의 주요 원인이 되는 제3군 법정감염병인 냉방병 예방을 위해 오는 9월까지 대구시내 다중이용시설 160곳의 냉각탑수, 냉·온수시설 등에 대한 레지오넬라균 오염도 조사를 벌일 예정이다.

레지오넬라균은 토양 등의 자연환경에 있다가 흙먼지로 냉각탑수, 냉·온수시설 배관 등에 오염 서식한다. 수온이 20~30도인 여름철 다량 증식해 노약자, 흡연자, 만성폐질환자 등에게서 냉방병을 일으키는 감염병이다.

대구시 보건환경연구원 김경태 보건연구부장은 “올해도 이른 더위로 냉각기 사용이 많아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냉방병의 예방을 위하여 대형건물의 냉각탑수 등에 대한 레지오넬라균 조사를 강화해 소독관리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강조하고 “일본뇌염 매개모기가 많아지고 냉방기 사용이 증가하는 여름철 시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대구=문종규 기자 mjk206@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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