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7 (토)

北, 장성급 회담에서 한미 연합훈련 중단 요구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북한이 14일 열린 제8차 남북 장성급군사회담에서 "판문점선언의 이행 차원에서 한미 연합훈련을 중단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요구한 것으로 확인됐다.

장성급 군사회담에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미 연합훈련 중단에 대한 발언한 것을 근거로 북측이 8월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 등 연합훈련 중단을 요구할 것이라는 관측이 있었다.

실제로 회담 중 북측이 이를 요구했고 우리 측은 "상호 군사적 신뢰 구축을 통해 우려를 해소할 수 있으며 한미 간 협의를 진행 중"이라는 취지의 답변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문재인 대통령도 장성급 회담이 열리는 동안 청와대에서 주재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체회의에서 "북한이 진정성 있게 비핵화 조치를 실천하고, 적대관계 해소를 위한 남북 간, 미북 간 성실한 대화가 지속된다면 판문점선언에서 합의한 상호 신뢰구축 정신에 따라 대북 군사적 압박에 대해 유연한 변화가 필요하다"고 말한 바 있다.

현재 시행되는 대규모 3대 연합훈련은 8월에 시행되는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 매년 3월쯤 실시되는 키리졸브(KR) 연습과 독수리(FE) 훈련 등이다. 당장 한미 군 당국은 오는 8월 계획된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을 중지하기 위한 협의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변지희 기자]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