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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구건조증 환자 5년 새 19만명↑…"미세먼지·스마트폰 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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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구건조증 환자 약 231만명…여성이 남성 2배

40~60대 환자가 전체 50%…봄철 환자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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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ews1 박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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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스1) 한재준 기자 = 미세먼지, 초미세먼지 등 대기환경 악화와 스마트폰 사용 급증으로 인해 안구건조증 환자가 최근 5년간 19만명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집계된 환자 수는 약 231만명이었다.

안구건조증은 눈을 촉촉하게 적셔 편안한 눈 상태를 유지해 주는 눈물층의 양과 질이 감소해 발생하며, 안구의 건조감, 작열감, 흐려보임 등 증상이 나타난다.

14일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지난해 안구건조증으로 의료기관을 방문한 환자 수는 약 231만명으로 2013년(약 212만명)보다 19만명(8.9%) 늘어났다. 연평균 2.1%씩 증가한 수치다.

성별로는 남성 환자가 74만9426명, 여성 환자가 156만2883명으로 여성 환자가 약 2배 많았다.

인구 10만명 당 환자 수도 남성은 2931명, 여성은 6160명으로 조사됐다. 50대에서는 남녀 환자 수 차이가 2.4배까지 벌어졌다.

연령별로는 50대에서 가장 많은 환자가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50대 환자는 45만6715명으로 전체 환자 5명 중 1명(19.8%)에 달했다.

50대 다음으로는 60대와 40대 환자가 많았는데 각각 39만1739명, 37만6206명이었다. 40~60대 환자 수만 122만4660명으로 전체 환자의 50% 이상을 차지했다.

20대와 30대 환자는 각각 27만4239명(11.9%), 28만3143명(12.2%)였다.

50대 남성 환자는 13만6022명이었고 여성은 32만693명이었다. 남성은 50대 환자 다음으로 60대가 13만3140명으로 많았지만 여성은 40대 환자가 26만338명으로 60대(25만8599명)보다 많았다.

건강보험 적용인구 대비 안구건조증 진료인원수를 분석한 인구 10만명 당 진료인원수는 4539명으로 100명 중 약 5명꼴이었다.

고연령대로 갈수록 10만명 당 환자 수가 많아졌는데 70대가 9342명으로 가장 많았고 80대 이상이 8255명, 60대가 7160명으로 뒤를 이었다.

안구건조증 환자는 매년 봄철에 증가해 정점을 찍고 가을철까지 감소 추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기준으로 봄철(3~5월) 안구건조증 진료 인원은 85만1964명이었고 이후 감소 추세를 보이다가 가을철에는 76만916명으로 떨어졌다.

안구건조증 환자의 의료기관 이용 일수는 평균 1.8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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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운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교수는 "컴퓨터, 스마트폰, 태블릿PC 등 영상단말기의 사용 급증이라는 환자 개별적 요인과 미세먼지 등 대기환경 악화라는 주변 환경적 요인에 의해 안구건조증 환자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봄철에는 미세먼지, 초미세먼지 등 대기환경 악화가 안구표면에 눈물불안정 및 염증을 일으켜 안구건조증을 더 유발하게 된다'며 "계절 알레르기 질환 또한 안구건조증을 유발해 치료를 어렵게 하는 원인"이라고 덧붙였다.

박 교수는 여성 환자가 남성 환자보다 많은 이유에 대해서는 "여성호르몬 변화에 따라 눈물샘 및 안구표면에 많은 영향을 미친다"며 "최근에는 얼굴 화장품과 속눈썹 문신이 안구건조증을 유발하는 것으로 보고된 바 있다"고 밝혔다.

안구건조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안구에 염증이 발생하지 않도록 눈병이 생긴 경우 바로 치료를 해야 하며, 여성의 경우 콘택트렌즈나 경구용피임약이 건조증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사용 시 주의해야 한다.

책을 읽거나 컴퓨터 등을 사용할 때는 중간에 휴식을 취해야 하며 눈물 분비를 억제하는 약물 사용은 자제해야 한다.
hanantwa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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