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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금리인상이 부추길 대출금리 오름세…빚낸 가구 어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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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채 등 조달금리 상승세…잔액 기준 코픽스는 8개월째 연속 상승

은행보다 저신용자 많은 2금융권도 마찬가지…연체율도 함께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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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주택담보대출 창구. (사진=뉴시스DB)



【서울=뉴시스】위용성 기자 = 13일(현지시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3개월 만에 추가 금리인상을 단행, 시장금리 상승에 따라 국내 대출금리도 계속 오를 것으로 보인다. 가계빚은 여전히 증가세고 특히 2금융권 중심으로는 연체율이 높아지는 등 빚낸 가구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연준의 인상은 올 들어 두 번째이다. 시장에선 향후 두 번이 더 남았다고 예측한다. 미 금리가 가속패달을 밟음에 따라 한국은행이 받는 금리 인상 압박도 강해질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흐름을 반영해 시장금리가 오르게 되고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나 금융채 등 대출상품의 조달금리 역시 상승하게 된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1분기 가계빚은 1468조원에 달한다. 증가세 자체는 꺾였지만 여전히 매분기마다 사상 최대치를 갈아치우고 있다. 대출금리가 오르면 그만큼 차주들의 부담도 늘어나게 된다.

은행권의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4월 기준으로 0.02%p 오른 3.47%를 나타내고 있다. 금융채(AAA) 5년물 등이 금리인상이 본격화한 지난해부터 이미 꾸준히 상승세를 탔기 때문이다. 주택담보대출의 변동금리와 연동된 잔액 기준 코픽스도 8개월째 연속 올랐다.

특히 문제는 상대적 저신용자들이 많이 받는 신용대출 등 비주택담보대출이다. 신용대출의 금리는 지난해 9월부터 올해 2월을 제외하곤 계속 오름세를 보여 1년 만에 최고치를 찍었다. 신용대출 금리에 영향을 주는 단기 시장금리도 오른 탓이다.

은행권에 비해 저신용·저소득층 차주가 많은 2금융권의 대출금리도 마찬가지다. 상호저축은행(10.69%)은 전월보다 0.25%p 뛰었다. 신용협동조합(4.83%), 새마을금고(4.16%)가 각각 0.05%p, 0.02%p 상승했다. 상호금융도 가계대출금리가 0.02%p 올랐다.

2금융권의 문제는 연체율이다. 2금융권의 경우 은행권에 비해 금리가 상대적으로 더 높다. 금리 상승기 차주의 부담이 은행권에서 돈을 빌린 이들보다 더 높을 수밖에 없다. 1분기 저축은행의 가계대출 연체율은 4.9%로 지난해말 대비 0.5%p 올랐다. 가계신용대출과 주택담보대출 모두 각각 0.6%p, 0.2%p 상승했다. 신협·농협·수협·산림 등 상호금융권의 연체율도 1.38%로 지난해말과 비교해 0.22%p 상승했다.

조영무 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전반적으로 가계부채 증가세가 둔화되고 있다지만 비은행권 대출이나 비주택담보대출의 경우 오히려 더 늘기도 하는 상황"이라며 "소득이 적고 신용이 낮은 취약계층이 금리상승 부담에 더 많이, 더 빠르게 노출될 것으로 우려된다"고 말했다.

up@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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