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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9 (월)

[6·13 지방선거-단체장 당선인]충남 양승조, 지역구 천안 발판 낙승…인천 박남춘 ‘뼛속까지 친노’로 불려…경북 이철우, 한국당 본거지 지켜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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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원 출신 광역단체장 3명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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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국회의원 출신으로 광역단체장에 도전한 더불어민주당 양승조(59)·박남춘(60) 후보, 자유한국당 이철우 후보(63)는 무난히 당선증을 손에 쥐었다. 4선 의원으로 충남지사에 도전한 양승조 당선인은 방송 3사 출구조사 결과 예측 득표율 63.7%로 자유한국당 이인제 후보(34.6%)를 크게 앞섰다.

충남지사 선거는 안희정 전 지사의 성폭행 의혹 폭로 이후 민주당이 다시 승리하기 힘든 선거로 여겨졌다. 하지만 천안을 지역구로 둬온 양 당선인은 충남 전체 인구의 절반 가까이가 몰려 있는 충남 북부 표심을 바탕으로 무난히 승리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장을 지낸 그는 당선 소감으로 “220만 도민은 낡은 이념과 정치공세 대신 문재인 정부와 ‘나라다운 나라, 든든한 지방정부’를 세우라는 준엄한 명령을 내렸다”고 밝혔다.

선거 막판 정태옥 전 한국당 대변인의 ‘이부망천’ 발언으로 관심을 모은 인천시장 선거에 나선 박남춘 후보도 현직 시장인 유정복 후보를 꺾고 당선됐다. 출구조사 결과에선 박 당선인이 59.3%, 유 후보가 34.4%로 나타났다.

개표 초반에는 보수 성향이 강한 강화군·옹진군 지역 득표를 중심으로 유 후보가 반짝 앞섰다. 하지만 이내 타 지역 개표가 진행되면서 박 당선인이 뒤집기에 성공한 뒤 여유 있게 앞서갔다. 노무현 정부 청와대 인사수석을 지낸 박 당선인은 여당 내에선 ‘뼛속까지 친노무현’이란 의미의 ‘뼈노’로 불린다.

국회 정보위원장을 지낸 이철우 당선인은 한국당 본거지인 경북을 지켰다. 출구조사에서 54.9% 득표율로 예측되며 민주당 오중기 후보(34.8%)를 따돌렸다.

본선보다 힘든 예선인 한국당 경선에서 김광림·박명재 의원, 남유진 전 구미시장을 꺾고 경북지사 후보직을 꿰찬 그는 전국적인 민주당 열풍에 맞서 싸웠다. 국가안전기획부 국장으로 근무하다 2005년부터 경북도 정무부지사를 지냈다.

<정환보 기자 botox@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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