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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30 (화)

[인터뷰] 조희연 "공교육 강화…합리적 보수 좋은 정책 아우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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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설레는 학교 만들 것…균형잡힌 교육행정 노력 평가받아"

연합뉴스

조희연 당선 유력
(서울=연합뉴스) 이재희 기자 =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후보가 13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의 선거사무실에서 개표결과를 지켜보다 당선이 유력시되자 꽃다발을 받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8.6.13 scape@yna.co.kr (끝)



(서울=연합뉴스) 이재영 기자 =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13일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승리하면서 교육감 직선제 도입 후 서울교육감으로서는 처음으로 재선에 성공했다.

조 교육감은 이날 오후 10시 30분께 득표율 52.5%(개표율 4.4%)로 당선이 유력하자 서대문구 충청빌딩에 마련된 선거사무실에서 승리선언 기자회견을 열고 "안정적이고 혁신적인 미래지향적 교육을 만들라는 당부로 받아들이겠다"고 말했다.

그는 "아침에 설레는 학교를 만들겠다"면서 "앞으로 4년을 공교육을 강화하는 데 쏟겠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조 교육감과 일문일답.

-- 당선 소감은.

▲ 시민들이 저에게 더 안정적이고 더 혁신적이며 더 미래지향적인 교육을 만들라는 소명을 부여했다고 생각한다. 서울시민과 학부모님들 뜻을 받들어 혁신교육 4년을 미래교육 4년으로 이어가겠다.

-- 승리요인을 꼽자면.

▲ 그간 균형 잡히고 통합적인 교육행정을 하려고 나름 노력해왔다. 민주진보교육감이지만 다양한 목소리를 수렴하려고 노력했던 점이 평가받은 것 같다. 일관된 혁신을 지키면서도 조용한 변화를 실현하고자 노력해왔다. 조용하면서도 변화를 지속한 점이 인정받았다고 생각한다.

-- 상대 후보들에게 한 마디 전한다면.

▲ 선거 과정에서 날을 세우고 치열한 공방을 벌였지만 다른 두 후보분의 진심과 장점이 많다고 생각한다. 두 분의 교육가치를 받아 더 큰 서울교육을 만들어 가겠다.

-- 두 번째 임기에 중점적으로 추진할 사안은.

▲ 진정으로 강화된 공교육의 힘을 보여드리겠다. 평등과 공정이라는 가치를 바탕으로 모든 아이가 저마다 역량을 발휘하고 따듯한 인성을 갖도록 노력하겠다. 학교가 아이들 교육의 완성체가 돼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사교육보다 공교육 힘이 강화돼야 한다. 앞으로 4년 공교육 힘을 강화하고자 노력하겠다. 아침이 설레는 학교, 학생들이 등교를 즐거워하고 하교를 아쉬워하는 학교를 만들겠다.

-- 시민들에게 드리는 말씀.

▲ 지난 4년보다 두 배로 네 배로 일하도록 하겠다. 안정적이고 균형 잡힌 교육행정을 소망하고 계실 것으로 안다. 민주진보교육감으로서 확고한 정체성을 유지하면서도 중도와 합리적 보수의 좋은 정책을 아우르고 통합하겠다. 저를 선택하지 않으신 시민들도 헤아려 교육행정을 펼치겠다.

jylee2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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