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MBC·SBS가 이날 공동으로 실시한 출구조사 결과에 따르면, 송 후보는 55.1%, 무소속 최대원 후보는 45%의 표를 얻은 것으로 조사됐다. 앞선 여론조사에서는 무소속 최 후보가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었지만, 출구조사에서는 10.1%가량의 격차로 송 후보가 앞서는 것으로 집계됐다. 출구조사 결과대로라면 송 후보는 20대 국회에 입성하게 된다.
한국당 송언석 후보. /중앙선관위 제공. |
송 후보는 경제관료 출신으로, 기획재정부 2차관을 지냈다. 63년생 경북 김천 출신인 송 후보는 경북고를 거쳐 서울대 법학과를 나왔다. 행시 29회로 공직에 나선 송 전 차관은 행정예산심의관, 경제예산심의관, 예산총괄심의관, 예산실장 등을 거쳤다.
송 후보가 국회로 들어올 경우 한국당 김광림, 추경호 의원 등 전직 기재부 관료 출신 의원들과 함께 기획재정위원회에서 활약할 가능성이 높다. 앞서 송 후보는 출마 선언에서 “정부의 연이은 정책 실패와 무너져가는 보수의 가치를 가만히 지켜볼 수 없었다”며 “보수의 새 희망을 싹 틔우기 위해 앞장서겠다”고 했다. 송 후보는 “헌법에 명시된 개인과 기업의 자유와 창의는 시장경제 체제에서 가장 우선으로 보호받아야 할 가치며, 좌파식 포퓰리즘은 이제 지양되어야 한다”며 “경제 전문가로서 오랜 경험을 바탕으로 시장경제 체제의 안정적 유지를 위해 힘쓰겠다”고 했다.
[이옥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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