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속 안철수 후보가 단일화 경쟁에서 탈락해 출마하지 않게 되면 보조금 지급은 변동이 없다. 새누리당 166억원, 민주통합당 153억원, 통합진보당 26억원, 진보정의당 20억원 규모다.
하지만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가 출마를 접게 되면 정당 간 희비가 크게 갈린다. 특히 민주당은 단 돈 1원도 지급받지 못한다. 그동안 당내 경선 과정과 지금까지 사용한 선거비용 일체를 당과 후보가 몽땅 부담해야 한다.
반면 새누리당은 민주당에 갈 ‘실탄’을 상당 부분 챙기면서 반사이익을 톡톡히 누리게 된다. 선관위 한 관계자는 23일 “민주당이 후보를 못 내면 새누리당이 312억원을 선거보조금으로 받게 된다”고 말했다.
진보정당이 누리게 되는 혜택도 적잖다. 비례대표 부정경선으로 분당이 된 통합진보당은 5억원이 늘어난 31억원을, 진보정의당은 21억원을 지급받는다.
하지만 단일후보로 결정된 안 후보가 민주당에 입당하고 선관위에 후보자 신고 절차를 밟게 되면 민주당은 원래 몫인 153억원의 선거보조금을 받을 수 있다.
김달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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