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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드니로 욕설에 “IQ 낮은 인간...영화서 너무 맞아” 응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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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2일 미·북 정상회담이 끝나고 돌아오는 길에 자신에게 욕설을 한 할리우드 배우 로버트 드니로에게 “멍청이”라며 맞받아쳤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드니로는 아이큐(IQ)가 매우 낮은 인간”이라며 “영화에서 실제 권투선수에게 머리를 많이 맞아 아직 그로기(punch-drunk·권투에서 연타를 맞아 정신을 못 차리는 상태) 상태인 것 같다”고 말했다. 드니로가 1980년 영화 ‘분노의 주먹’으로 아카데미 주연상을 받은 경력을 비꼬아 조롱한 것이다.

이어 “드니로는 미국 경제가 역대 최고의 고용률과 국내로 돌아오는 수많은 기업들에 힘입어 최상의 상태라는 걸 모르는 것 같다”며 “깨어나라, 멍청이!”라고 비난했다.

드니로는 지난 10일(현지 시각) 미국 뉴욕 맨해튼 라디오시티뮤직홀에서 열린 72회 토니상 시상식에서 수상자를 호명하러 무대에 올라왔다가 갑자기 “한마디만 하겠다”며 “꺼져, 트럼프!”라며 주먹을 쥐고 팔을 들어 올리는 동작을 취했다.

예상치 못한 상황에서 나온 발언이었지만, 관중의 기립박수가 쏟아졌다고 미 언론들은 전했다. 이어 드니로는 “더 이상 ‘트럼프, 내려와’가 아니다. 그냥 ‘트럼프, 꺼져’다”라고 말한 뒤 공연 소개를 시작했다. 행사 중계를 맡은 CBS 측이 음 소거로 즉시 드니로의 말을 처리해 전파를 타지는 못했지만, 드니로의 행동은 소셜 미디어를 통해 공유됐다.

드니로가 공개석상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향해 욕설을 날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1월 뉴욕에서 열린 영화 행사 ‘내셔널 보드 오브 리뷰 어워즈 갈라’에서도 배우 메릴 스트리프를 소개하기 위해 무대에 선 드니로는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 ‘망할 멍청이’ ‘자기밖에 모르는 갓난아기’라고 비난했다.

[배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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