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01 (수)

숫자로 돌아본 김정은·트럼프의 첫 북미 정상회담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중앙일보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사상 첫 북미 정상회담이 12일 싱가포르에서 열렸다. 전세계의 눈과 귀는 싱가포르의 5성급 ‘카펠라 호텔’에 모아졌다. 전세계의 취재기자의 취재열기와 함께 삼엄한 경비에 둘러싸인 카펠라 섬은 이날 세상의 중심이 됐다. 역사적인 북미 정상회담을 숫자로 정리했다.

연간 1900만명이 방문하는 리조트

중앙일보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회담장이 된 카펠라 호텔은 싱가포르 본섬에서 약 600m 남쪽에 위치한 센토사섬에 있다. 섬은 비교적 보안이나 경비가 수월하다는 이유로 회담장으로 정해졌다는 후문이다. 이 섬에는 카지노와 테마파크인 ‘유니버설 스튜디오’가 있고, 해변과 골프장 등이 조성돼 있다. 연간 약 1900만명이 방문하는 유명 관광지다.

30도 가까운 기온

중앙일보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동남아시아인 싱가포르는 적도 바로 아래에 위치해 있다. 12일 북미 정상회담이 열린 현지 기온은 오전 9시 30분(한국시간 오전 10시 30분) 29도였다. 현장에 모인 취재기자와 경비 요원들은 더위와 싸워야 했다.

2500명 이상의 취재진

중앙일보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싱가포르 정부가 정상회담 취재를 위해 마련한 ‘국제미디어센터(IMC)’에 등록한 취재인원은 2500명에 달했다. 80% 이상이 외국 언론이었고, 이중 대부분이 한국과 미국, 일본 언론이었다.

수천명 규모의 경비 인력
중앙일보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정상회담은 엄중한 경비체제 하에 진행됐다. 싱가포르 내무부 측은 “경비 인력만 수천명 규모”라고 확인했다.

12.5초간 이어진 두 정상의 악수

중앙일보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종종 다른 나라 정상과 악수를 하면서 주도권 경쟁을 벌이기로 유명하다. 때론 상대방 손을 거칠게 끌어당기기도 한다.

하지만 이번 회담에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만나 약 12.5초간 이야기를 나누며 악수했다. 아주 신사적인 매너로.

38분간의 단독 회담

중앙일보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의 단독 정상회담은 통역만 배석한 1대 1 형식으로 38분간 진행됐다. 이후 실무자들과 함께 한 확대회의로 이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커다란 성공을 거둘 것”이라고 했고, 김정은 위원장은 “어려움이 있겠지만 거대한 사업을 시작한 결심이 섰다”고 답했다.

하루 숙박비 650만원

중앙일보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북한은 김정은 위원장의 호텔 숙박비 등 대표단의 경비를 제 3국에서 부담해 줄 것을 부탁했다고한다. 이에 싱가포르 정부가 회담 호스트로서 ‘접대하는 마음’으로 숙박비를 지불하겠다고 나섰다. 김정은 위원장과 북한 수행원들이 묵었다는 ‘세인트레지스 호텔’의 최고급 스위트룸의 1박 가격은 약 650만원으로 알려졌다.

여성 대표단이 한사람 많았던 북한
중앙일보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두 나라 대표단은 정상을 포함해 7명씩이었다. 여성은 북한이 미국보다 1명 많았다. 북한은 김여정 당제1부부장과 최선희 외무차관, 미국에선 새러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이 참석했다.

9가지 메뉴의 워킹런치
중앙일보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두 나라가 식탁을 놓고 마주한 워킹런치에선 총 9가지 요리가 제공됐다. 미국과 북한, 주최국인 싱가포르의 음식을 고루 섞은 메뉴였다.

전채요리는 새우칵테일과 아보가도 샐러드, 망고와 문어 샐러드(말레이시아 요리), 오이선이 나왔고, 메인은 소고기 콘피, 탕수육과 양저우 볶음밥(중국요리), 대구무조림 등이 차려졌다.

회담에 든 경비 161억원
중앙일보

북미 정상회담에 하루 앞선 11일 리셴룽 싱가포르(오른쪽) 총리와 회담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싱가포르 정부는 북미 정상회담 준비에 2000만 싱가포르달러(약 161억원)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이중 절반이 경비와 보안에 쓰였다. 싱가포르 총리는 “기쁜 마음으로 부담한다. 회의가 개최되고, 지역의 안전과 안정을 위한 새로운 역사가 쓰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경제전문가들은 하지만 회담에 다른 경제적 파급 효과는 이를 뛰어넘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나현 기자 respiro@joongang.co.kr

중앙일보 '홈페이지' / '페이스북' 친구추가

이슈를 쉽게 정리해주는 '썰리'

ⓒ중앙일보(http://joongang.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