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18 (토)

지방선거 줄투표 우려 속 군소정당 선전 여부 주목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청주CBS 박현호 기자

6.13지방선거 투표일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이미 일찍부터 판세가 예측된 데다 북미 정상회담이라는 대형 이슈 등에 가려 이른바 '묻지마 줄투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12일 충청북도선거관리위원회 등에 따르면 청주시의원은 정당 공천제가 도입된 2006년부터 12년 동안 도내에서 유일하게 1당과 2당이 아닌 군소정당 후보나 무소속 후보는 단 한 명도 당선되지 못했다.

또 제6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도 청주시의원에 당선된 33명 가운데 나번 공천자는 7명에 불과해 줄투표 양상이 뚜렷했다.

그동안 유권자들이 한꺼번에 많게는 8표까지 행사해야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인지도가 낮은 지방의원은 인물이나 정책이 아닌 정당 위주의 투표가 이뤄졌던 셈이다.

게다가 올해는 이미 '기울어진 운동장'으로 인해 유권자들의 관심도가 떨어진 상황에서 북미 정상회담 등 메가톤급 이슈까지 터져 줄투표 우려를 더욱 키우고 있다.

다만 청주시의원 선거는 예년보다 소수정당의 후보자 출마가 두드러진 데다 사상 처음으로 4명을 선출하는 4인 선거구도 도입돼 군소정당 후보의 당선 여부도 주목받고 있다.

지역의 한 정당 관계자는 "그동안 광역.기초의원 선거는 묻지마 줄투표 경향이 강했던 것이 사실"이라며 "하지만 이번 선거에는 군소정당 후보들도 많은 관심을 받고 있어 예년과는 분위기가 달라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CBS 노컷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