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21 (화)

대구지역 중학교 집단 식중독 원인은 '캄필로박터균'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뉴스1

대구시교육청 전경/사진제공=대구시교육청© News1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대구=뉴스1) 정지훈 기자 = 최근 대구의 한 중학교에서 발생한 집단 식중독은 '캄필로박터균(Campylobacter jejuni)' 감염 때문인 것으로 밝혀졌다.

대구 달서구보건소는 12일 A중학교에 대한 현장 역학조사를 통해 수거한 인체검체와 환경검체에서 캄필로박터균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캄필로박터균 감염증(Campylobacterosis)은 1~10일의 잠복기를 거친 후 발열, 설사, 복통, 오심, 구토 등의 증상이 1주일 가량 나타난다.

이 균은 닭, 오리 등 가금류와 소, 개, 고양이, 돼지, 양, 설치류, 오염된 음식이나 물을 통해 전파되거나 드물게는 환자나 병원균 보유자의 대변 접촉으로 감염된다.

보건당국은 지난 5일 대구시교육청, 사고 학교 등과 대책회의를 갖고 현장 역학조사에 나서 인체검체 39건과 보존식 등 환경검체 55건을 확보해 대구보건환경연구원에 검사를 의뢰했다.

조사 결과 인체검체 중 20개, 환경검체 중 보존식 1개에서 원인균이 검출됐다.

A중학교는 12일 오전 10시 현재까지 교직원과 학생 등 575명 중 319명의 환자가 발생했으며 이 중 완치된 146명을 제외한 173명이 치료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달서구보건소는 감염병에 대한 정보 제공과 손씻기, 안전 음식섭취 등 보건교육을 실시하고 관련 법령에 따라 행정 조치를 내릴 계획이다.

대구시교육청 관계자는 "당분간 A중학교에 대해 위탁급식을 실시하고 급식 재개 여부는 증상자가 완전히 없어지면 보건당국과 협의해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daegurain@news1.kr

[© 뉴스1코리아(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