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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韓 조선사, 5월 수주량 1위…中 2배 앞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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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락슨리서치 5월 선박 발주량 집계

한국, 전세계 발주량 절반 이상 차지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한국 조선사들이 지난달 전 세계 선박수주에서 중국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12일 영국의 조선해운시황 분석기관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5월 한 달간 전 세계 선박 발주량은 총 35척, 100만CGT(표준화물선환산톤수·선박 건조 난이도를 고려한 무게 단위)로 집계됐다.

국가별로는 한국이 총 55만CGT(15척)를 수주하며 1위에 올랐다. 이어 중국 25만CGT(13척), 독일이 9만CGT(2척)로 뒤를 이었고, 일본은 지난달 새로운 일감을 전혀 따내지 못했다.

특히 한국이 수주 척수로는 중국과 비슷하지만 CGT 기준으로는 2배 이상의 격차를 벌린 데 대해 우리 조선업계에서는 중국과의 기술력 격차가 나타난 것이라는 자평이 나온다.

1∼5월 누계 실적도 한국이 1위를 유지했다. 한국은 410만CGT(87척)로 41%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중국은 359만CGT(157척)로 36%, 일본이 113만CGT(36척)로 11%를 차지했다.

그러나 남은 일감을 뜻하는 수주잔량은 중국이 2822만CGT로 가장 많았다. 한국은 1696만CGT, 일본은 1454만CGT를 각각 기록했다. 전달과 비교하면 한국의 수주잔량은 2만CGT 늘었고, 중국과 일본은 각각 115만CGT와 47만CGT가 줄었다.

지난달 클락슨의 신조선가지수는 지난달과 동일한 127포인트를 기록했다. 신조선가지수는 1988년 1월 기준 선박 건조 비용을 100으로 놓고 매달 가격을 비교하는 지표다.

선종별로 보면 유조선(VLCC)은 전월 대비 50만달러 오른 8750만달러를 기록했다. LNG(액화천연가스)선과 컨테이너선(1만3000∼1만4000TEU)은 가격 변동 없이 각각 1억8000만달러, 1억1100만달러로 지난달과 비교해 가격변동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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