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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0 (금)

"中과 경쟁하는 한국 조선업, 빅2 체제가 바람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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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비즈



"조선업 시황이나 중국과의 경쟁, 한국 조선업의 진로를 감안하면 '빅2' 체제가 훨씬 바람직합니다."

정성립〈사진〉 대우조선해양 사장은 11일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과정과 경로는 두고 봐야 하지만 주인이 될 회사에 매력적이게 보이도록 단단한 회사로 만드는 게 궁극적 목표"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대우조선이 현대중공업이나 삼성중공업에 인수·합병(M&A)되는 게 바람직하다"고도 했다. 그는 지난달 29일 대표이사로 재선임되면서 2001~2006년(한 차례 연임), 2015~2018년에 이어 앞으로 3년 더 대우조선을 이끈다.

정 사장은 분식회계, 경영 실패, 직원들의 각종 비리 행위로 망가졌던 회사가 점차 정상화 단계로 접어들었다고 했다. 그는 "지난해 영업이익 7300억원 중 3000억원 정도, 올 1분기 3000억원 중 1000억원 정도가 순수하게 영업을 통해 거둔 수익"이라고 밝혔다. 이어 "2020년 3~4분기 물량까지 확보돼 있다"며 "연말까지 수주 활동을 하면 2021년 상반기까지는 물량이 확보될 수 있을 것 같다"고 전망했다.

정 사장은 올해 선박 수주 목표(73억달러)의 무난한 달성을 자신했다. 그는 "상선 부문에서 44억달러를 수주했고, 연말이면 60억달러까지 가능하다"면서 "특수선 부문 10억달러까지 합치면 올해 목표한 수준에 근접할 것"이라고 했다.





전수용 기자(jsy@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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