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伊 신임 경제장관 “유로존 탈퇴 안 해”...‘이탈렉시트’ 우려 일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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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


이탈리아의 신임 재정경제부 장관이 새 정부 출범으로 촉발된 ‘이탈렉시트(이탈리아의 유로존 탈퇴)’ 우려를 일축했다.

10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조반니 트리아 재정경제 장관은 “새 정부의 입장은 명확하고, 한결같다”며 “유로화 폐지를 위한 어떤 논의도 향후 진행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아울러 새 정부의 복지 확충과 세금 감면 기조에도 불구하고 국내총생산(GDP)의 132%에 달하는 국가 부채도 줄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트리아 장관은 반체제 정당 ‘오성운동’, 극우정당 ‘동맹’이 손잡고 지난 1일 출범한 이탈리아 포퓰리즘 정권이 당초 밀어붙인 경제학자 파올로 사보나 대신 경제장관으로 최종 낙점된 인물이다.

이탈리아의 유로존 가입을 ‘역사적 실수’라고 부르며 유로화 탈퇴에 대비해야 한다고 주장해온 사보나는 유럽연합(EU)과 시장의 불안을 염려한 세르지오 마타렐라 대통령의 거부로 경제장관에 임명되지 못하고, 결국 포퓰리즘 정부의 유럽관계 장관으로 취임한 바 있다.

사보나의 거취를 둘러싼 논란이 향후 이탈리아의 유로존 탈퇴가 가시화될지 모른다는 우려로 확산한 탓에, 밀라노 증시의 주가가 급락하고, 채권 금리가 급등하는 등 지난 달 하순 이탈리아 시장은 크게 요동친 바 있다.

유로존 3위의 경제 대국인 이탈리아의 재정과 경제를 총괄하는 신임 장관이 유로존 탈퇴가 없다고 확언하자 11일 금융 시장에는 훈풍이 불었다. 밀라노 증시의 FTSE MIB 지수는 오전 기준으로 2.1% 뛰었다. 우니크레디트, 인테사 산파올로 등의 주가가 4% 넘게 급등하는 등 은행주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또 시장의 안도감으로 국채 금리가 하락하며 독일과 이탈리아 10년물 국채 금리차(스프레드)도 246bp로 하락했다.
/박민주기자 parkm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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