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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1 (화)

‘이부망천’ 배경된 박남춘의 ‘인천시정 현황’ 뭐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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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민 '삶의 질' 판단할 수 있는 11가지 지표

KBS 팩트체크 "대체로 사실"…한국당 "거짓통계"

뉴스1

지난 4일 실시된 방송토론회. 민주당 박남춘 인천시장 후보가 손 팻말을 들어 보이고 있다.(KBS 화면 캡쳐)©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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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뉴스1) 강남주 기자 = 자유한국당 인천시당이 정태옥 의원의 ‘인천·부천 비하발언’의 배경이 된 더불어민주당 박남춘 인천시장 후보의 ‘인천시정 현황’을 ‘거짓통계’라고 밀어붙이고 있다. 이를 통해 한국당으로 겨누어진 칼끝을 피하려는 의도다.

민경욱 한국당 인천선대위원장은 11일 인천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 후보는 국민이 지켜보는 TV토론에서 거짓통계 수치를 수없이 화면에 비췄다”며 “아무리 상대 후보 성과 흠집 내기 목적이지만 해도 너무한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

지난 4일 선관위 주최로 실시된 방송토론회에서 박 후보가 손 팻말로 들고 나온 ‘인천시정 현황’을 거짓통계라고 주장하는 것이다.

이 현황은 Δ(인천시장)직무수행능력 최하위권 Δ정보공개비율 최하위권 Δ주민만족도 조사 최하위권 Δ1인당 개인소득 특·광역시 중 6위(2016년) Δ1인당 복지비 최저 수준 Δ인구대비 복지공무원 수 최저 수준(2016년) Δ2014~2017년 실업률 전국 1위 Δ가계부채 비율 전국 1위 Δ인천시민 스트레스 정도 전국 1위 Δ고위험 음주·흡연율 특·광역시 중 1위(2016년) Δ자살률(2016년) 등 11가지다.

박 후보는 당시 토론회에서 이 현황을 들고 “유 후보가 자신을 ‘일 잘하는 시장’이라고 했는데, 시민들의 생각은 달랐다”며 “이들 현황이 전국 최하위권인데 유 후보가 무엇을 잘했다는 것인가”라고 공격했다.

이에 유 후보는 “무능과 무책임이 드러나니까 박 후보가 초초해진 것 같다”며 “심한 네거티브 공세”라고 맞섰다.

논란이 되자 토론회 주관사인 KBS가 박·유 후보 캠프에서 알려온 자료로 팩트체크에 나섰다.

KBS는 팩트체크 결과 Δ인천시장 직무평가 최하위권 등 8가지는 ‘사실’이라고 보도했다. 이어 Δ음주·흡연률 전국 1위 등 2가지는 ‘절반만 사실’이고 Δ인천시민 스트레스 정도에 대해서는 ‘대체로 사실 아님’이라고 했다.

KBS는 이같은 분석을 바탕으로 박 후보의 ‘인천시정 현황’은 ‘대체로 사실’이라고 총평했다.
inamju@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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