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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0 (금)

[공부가 술술] “나는 어디에?” 성적 위치 정확히 파악… 목표 대학 공략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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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모의평가 이후 수능 전략 어떻게

향후 대입전략에 참고가 될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6월 모의평가가 지난 7일 실시됐다. 6월 수능 모의평가는 올해 수능의 출제경향이나 난이도가 반영된다는 점에서 영역별 출제경향을 파악하고 수험생의 객관적인 수준을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시험이다.

입시업체 메가스터디교육의 남윤곤 입시전략연구소장과 이투스교육평가연구소의 김병진 소장의 도움을 받아 6월 수능 모의평가 이후 수험생들이 꼭 알아야 할 입시전략을 알아봤다.

세계일보

◆“현재 나의 객관적인 위치를 판단하자”

6월 수능 모의평가를 통해 자신의 객관적인 위치를 파악해야 하는 가장 중요한 이유는 후회 없는 수시 지원을 하기 위해서다. 학생들은 6월 수능 모의평가를 통해 객관적인 시각에서 자신의 위치를 파악하고, 이를 수시 지원 대학을 결정하는 중요한 잣대로 활용해야 한다.

많은 학생들이 모의평가를 바탕으로 ‘객관적인 위치’를 분석해야 한다고 이야기를 하면, 현 위치 파악에만 집착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여기서 말하는 ‘객관적인 위치’는 현 시점에 한정 짓는 것이 아니다. 수능은 당장 다음 달에 보는 시험이 아니라 5개월 이후에 진행되는 시험이기 때문에 3월과 4월, 6월까지의 성적 흐름과 패턴 그리고 현재의 학습계획까지 고려하여 포괄적인 시각으로 나의 위치를 예측해야 한다.

이투스교육평가연구소 김 소장은 “실제로 과거 수능에서 만점을 받은 학생들이 한 명은 수시에서 성균관대에, 또 다른 학생은 중앙대에 합격하는 등 자신이 받은 수능 점수를 충분히 활용하지 못한 사례가 있었다”며 “이는 두 학생이 자신의 객관적 위치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해 발생한 결과”라며 자신의 장단점 파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세계일보

◆나만의 전략적 수능 학습방법 찾기

6월 수능 모의평가 결과를 기준으로 본인이 지원하고자 하는 대학의 정시모집 수능 반영 방식을 자세히 분석해 보는 과정이 필요하다. 대학마다 수능 반영영역과 방법이 다르고 가중치를 부여하는 방식도 다르므로 목표 대학의 기준에 맞춰 자신의 강점과 약점을 분석하고 그에 맞는 전략을 새로 짜야 하기 때문이다.

예컨대, 수학영역과 과학탐구영역에 가중치를 부여하는 대학에 지원하고자 하는 수험생은 이 두 영역에서 확실히 비교우위를 가질 수 있도록 학습시간을 집중 투자해야 한다. 지원 대학의 요구에 부합하는 ‘유리한 점수 구조’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는 얘기다.

수시모집에서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는 경우 일부 최상위권 대학 및 모집단위에서만 4개 영역을 모두 반영하고, 대부분 대학에서는 2개 또는 3개 영역만 반영한다. 따라서 남은 기간 수능 성적을 끌어올릴 수 있는 영역을 정해 집중 학습하는 것도 전략적인 수능 대비가 될 수 있다.

특히 중위권 수험생들의 경우에는 모든 영역의 성적을 동시에 올리는 것이 현실적으로 한계가 있을 수 있다. 수시모집의 기회를 잘 활용해 관심 있는 대학의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안정적으로 받는 것을 1차 목표로 삼아야 한다.

정시의 경우 서울 주요대학 대부분이 수능 4개 영역을 모두 반영하지만 수시에서는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할 때 대부분 2~3개 영역만 반영한다. 따라서 수시모집 기회를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 최소 2개 영역, 여유가 된다면 3개 영역을 전략 과목으로 선택하여 자신이 목표로 하는 대학의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충족시킬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

전략 영역을 선택할 때 지난해 절대평가로 전환된 영어영역을 많은 학생들이 염두에 둘 것이다. 하지만 대학에 따라 영어영역을 수능 최저학력기준 반영 영역에서 제외하거나, 수능 최저학력기준과 별도로 필수 충족 등급을 지정하고 있는 대학이 있기 때문에 자신이 목표로 하는 대학의 영어 반영 방식을 확인해야 한다.

◆영역별 출제 변화 흐름 파악해 학습전략 재정비해야

수험생들은 자신의 6월 모의평가 점수 결과를 면밀히 분석해 영역별 학습방법을 중간점검하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 많은 수험생이 공통으로 가진 학습적 측면의 문제는 ‘반성의 시간’이 없다는 것이다.

대부분 학생들은 그동안 자신이 고수해왔던 학습 방향과 패턴을 유지하면서 수능까지 억지로 밀고 나가는 경향이 있다. 물론 학습 성과가 높고, 성적이 꾸준히 향상된다면 지금의 패턴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하지만 그 반대의 상황이라면 전체적으로 학습의 태도나 방향을 재점검하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

메가스터디교육의 남 소장은 “EBS 연계 문제와 출제경향을 꼼꼼히 분석해 출제 의도 등을 세세히 파악하며 수능 모의평가 문제 유형에 익숙해질 필요가 있다”며 “틀린 문제는 어느 영역, 단원의 문제인지 철저히 분석해 그 부분을 보완할 수 있는 계획을 세우고 기본 개념부터 꼼꼼히 정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남혜정 기자 hjna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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