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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5 (일)

[fn이사람] 최신구 BC카드 디지털결제전략팀 대리 "생체인증 유출돼도 부정사용 불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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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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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테크 등 디지털 결제 시대에 '생체인증'은 결제 인프라를 더욱 안전하고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들어 줄 것이다."

BC카드의 지문, 목소리, 안면 등을 이용한 생체인증 시스템 개발에 참여한 최신구 BC카드 디지털결제전략팀 대리(사진)는 생체인증 시스템에 대해 "생체인증은 비대면 거래가 증가하고 IoT(사물인터넷) 확산에 따라 이용 분야가 다양해져 향후 활용부문 역시 무궁무진하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생체인증'은 지급결제시장의 주도권 확보 및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카드사들이 추진하는 사업이다. 지난해 6월 BC카드는 간편결제 앱 '페이북(paybooc)'을 출시하면서 FIDO(Fast Identity Online.생체인증)기반의 '보이스 인증'을 국내 금융사 최초로 적용한 데 이어 지난 4월 FIDO 기반 '안면 인증'을 국내 최초로 도입했다.

최 대리는 "FIDO 기반 안면인증 서비스는 고객 얼굴의 특징점을 데이터화해 인증 시 얼굴 움직임을 통한 사진.영상자료 판독을 거쳐 최초 등록된 데이터와 일치 여부를 확인하는 순으로 서비스가 제공된다"면서 "특히 기존 적외선 인식용 카메라가 탑재된 일부 기기에서만 이용할 수 있었던 것과 달리 스마트폰의 일반 카메라를 통해 이용할 수 있어 언제나 안전하고 편리한 생체인증 방식을 사용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현재 BC카드 생체인증서비스에 등록한 회원수는 약 120만명이 넘는다. 생체인증을 이용하는 건수도 월평균 100만건 이상이다. 최 대리는 "생체인증이라고 하면 많은 분들이 생체정보 유출에 대한 우려를 가지고 있다"면서 "그러나 생체인증 유출로 인한 부정사용 확률은 카드를 분실해 도용되는 확률보다 훨씬 낮다"고 강조했다. 생체정보가 안면일 경우 안면 이미지, 목소리일 경우 음성파일 형태 그대로 저장되지 않고 특징점을 뽑아 변환된 데이터로 저장 되기 때문에 유출이 되더라도 원래 생체이미지로 복원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BC카드는 고객의 이같은 우려를 최소화하기 위해 각 생체인증을 FIDO 기반으로 구축해 최초 등록 시 인증한 본인 폰에서만 결제 진행이 가능하도록 하는 등 보안에 심혈을 기울여 개발했다. 고객 편의성을 위해 보안 기준을 낮출 시 위변조 가능성 증가로 보안성이 저해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는 "안면인증은 동작체크를 통해 개인사진 유출로 인한 도용을 방지했고, 보이스 인증은 입력된 음을 기억해 완벽히 동일한 녹음음이 들어오는 경우 걸러내는 '보이스 풋프린트' 기능을 통해 목소리 위변조 등이 발생하지 않도록 구현했다"면서 "여러 상황을 고려한 반복 테스트를 통해 보안성과 편의성간 최적점을 찾으려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최 대리는 "BC카드는 디지털 결제 시장 확대를 위해 앞으로도 생체인증 등 편리하고 신뢰성 높은 인증 서비스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 할 것"이라고 말했다.

gloriakim@fnnews.com 김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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