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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3 (월)

'그냥 쉰다' 인구 역대 최다 200만명 육박…고령층 대부분 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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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채용공고 게시판을 보고 있는 구직자들. 사진=연합뉴스


일할 능력은 있지만 별다른 이유 없이 일하지 않고 쉬었다는 인구가 올해 1분기 역대 최고로 많았다.

9일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쉬었음' 인구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만 7000명 늘어난 195만 1000명으로 2003년 첫 집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쉬었음' 인구는 일할 능력은 있지만 병원 치료나 육아 등 구체적인 이유 없이 막연히 쉬고 싶어서 일하지 않는 사람들로, 이들은 경제활동인구에도 포함되지 않아 통계상 실업자로 분류되지 않는다.

'쉬었음' 인구는 1년 전 3분기 부터 꾸준히 증가세로 3분기 연속 10만명 이상 증가했다. 1분기 '쉬었음' 인구 증가세는 주로 50세 이상이었다. 60세 이상 '쉬었음' 인구는 1년 전보다 11만 5000명 늘면서 84만 1000명으로 나타나며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노인 일자리 중 임시직, 일용직 비중이 큰 점을 고려하면 쉬었음 인구 증가세는 최근 임시·일용직을 중심으로 고용 상황이 악화한 영향이 크다는 분석이 있다.

통계청 관계자는 “60세 이상 쉬었음 인구 증가세에는 우선 고령화 추세로 노인 인구 자체가 늘어나는 영향이 있다. 최근 노인 일자리가 1~2년 전에 비해 상대적으로 덜 늘어나는 것도 원인”라고 말했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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