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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8 (일)

1분기 일할 능력있지만 쉰 인구 200만명 육박…역대 최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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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임홍규기자]일할 능력은 있지만 별다른 이유 없이 일하지 않은 ‘쉬었음’ 인구가 올해 1분기 200만명에 육박한 것으로 집계됐다.

9일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비경제활동인구 중 ‘쉬었음’ 인구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만7000명 늘어난 195만1000명이었다. 이는 쉬었음 인구를 집계하기 시작한 2003년 이후 가장 많은 것으로 190만명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쉬었음 인구는 일할 능력이 있지만 병원 치료나 육아 등 구체적인 이유 없이 막연히 쉬고 싶어서 일하지 않는 사람들이다. 이들은 경제활동인구에 포함되지 않기 때문에 통계상 실업자로도 분류되지 않는다.

쉬었음 인구는 1년 전과 비교해 지난해 3분기 16만5000명, 지난해 4분기 22만명 늘어나는 등 3분기 연속 10만명 이상 증가하고 있다.

1분기 쉬었음 인구 증가세는 주로 50세 이상이 견인하고 있다. 50대 쉬었음 인구는 3분기 연속 늘어나면서 40만6000명을 기록했다. 60세 이상 쉬었음 인구는 1년 전보다 11만5000명이나 늘면서 84만1000명을 기록, 역대 최대 기록을 갈아치웠다.

통계청 관계자는 “60세 이상 쉬었음 인구 증가세에는 우선 고령화 추세로 노인 인구 자체가 늘어나는 영향이 있다”며 “최근 노인 일자리가 1∼2년 전에 비해 상대적으로 덜 늘어나는 것도 원인”이라고 말했다.
hong7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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