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증거 제시 가능성 낮아… 2, 3차례 더 열려 7월중 결론
6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7일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분식회계 여부와 징계 수준을 판단하는 결정 기구인 증선위 회의가 처음 열린다. 첫 회의부터 금감원과 삼성바이오로직스 관계자들이 함께 참석해 공방을 벌이는 대심제(對審制)로 진행돼 치열한 논리 싸움이 전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증선위는 김용범 금융위 부위원장(증선위원장), 김학수 금융위 상임위원(감리위원장) 등 정부 측 2명과 조성욱 서울대 교수, 박재환 중앙대 교수, 이상복 서강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등 민간위원 3명으로 이뤄졌다.
앞서 한진중공업 대우조선해양 등 주요 분식회계 징계를 내릴 때도 증선위가 세 차례 열린 점을 감안하면 이번에도 두세 차례 더 열려 다음 달 최종 결론이 날 것으로 전망된다. 증선위 관계자는 “충분한 시간을 갖고 깊게 논의할 예정”이라며 “민간위원의 판단이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31일 마무리된 감리위원회에서는 김학수 감리위원장이 판단을 유보한 가운데 7명의 감리위원 의견이 고의 분식 3명, 무혐의 3명, 일부 고의 분식 1명 등 사실상 3.5 대 3.5로 팽팽하게 갈린 것으로 나타났다.
강유현 기자 yhk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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