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08 (수)

WWDC서 공개한 iOS 12, AR기능 개선하고 모바일 중독 차단기능도 선봬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애플이 4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새너제이 매커너리 콘벤션센터에서 개최한 ‘세계개발자콘퍼런스(WWDC) 2018‘에서 모바일 기기 운영체제 iOS 12를 공개했다. 보급형 아이폰인 ’아이폰 SE2’를 발표할 것이라는 소문이 무성했지만 애플은 철저하게 iOS 등의 새 기능을 소개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애플은 이번 iOS 업그레이드를 통해 증강현실(AR) 기능을 대폭 강화했다. 사용자 얼굴을 만화같은 이모티콘으로 만들어주는 ‘미모지(Memoji)’ 기능을 추가하고, 모바일 중독증을 방지하기 위한 ‘앱 사용시간 제한’기능까지 넣었다.

강화한 AR기능은 사물 인지수준에서 벗어나 크기까지 측정하는 기능을 갖췄다. 아이폰이나 아이패드 카메라로 물체를 비추면 피사체의 치수까지 나타내준다. AR 앱을 제작할수 있는 ‘AR키트 2.0’도 주목받았다. 이 키트를 이용하면 이용자 여러명이서 동일한 AR경험을 공유할 수 있다.

미모지 기능은 문자를 보낼때 자신의 얼굴을 애니메이션처럼 표현하는 기능이다. 기존 ‘애니모지(Animoji)’는 사용자의 눈 코 입등 모양을 닮게 표현하는데 그쳤다. 미모지는 피부와 눈 색깔, 머리스타일까지 파악해 사용자와 닮게 만들어준다. 사용자가 말을 하면 혀의 움직임까지 인지해 미모지 애니메이션으로 보여준다.

최대 32명이 함께 채팅할 수 있는 '그룹 페이스타임(Group Facetime)' 기능도 추가했다. 친구들뿐 아니라회사 동료들과 단체 소통도 가능해진 것이다. 그룹 알림 기능도 개선됐다. 음성비서 시리(Siri)의 단축키 역할을 하는 '숏컷(Shortcuts)'이라는 앱도 선보였다. 맞춤식 명령어를 만들어 한번에 물어볼 수 있다.

휴대폰 중독을 억제하기 위해 추가된 기능도 이목을 끌었다. '앱 제한(App Limits)' 기능은 미리 사용시간을 설정해주면 알람기능이 작동한다. 영화, 게임 등 개별 앱에서 아이들이 아이폰을 쓸때 사용시간을 정할수 있게 했다. 자신의 기기를 얼마나 사용했는지 집계해 보여주는 '스크린타임(Screentime)' 등 기능도 넣었다. 애플은 iOS 12를 올 가을께 배포할 예정이다.

ksh@fnnews.com 김성환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