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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 등 이통3사는 4일 오후 정부과천청사에 있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5G 주파수 할당 신청서를 제출한다. 과기정통부는 서류를 검토한 뒤 8일 할당 적격심사 결과를 발표한다. 15일에는 주파수 주인을 가리는 경매를 시작한다.
최저경쟁가격(시작가)은 3.5㎓ 대역(280㎒폭)은 2조6544억원, 28㎓(2천400㎒폭) 대역은 6216억원 등 총 3조2760억원이다.
이통3사는 전국망으로 이용할 수 있는 3.5㎓ 대역을 차지하기 위한 눈치작전을 펼친다. 총량이 100㎒로 제한되는 만큼, 경쟁사가 더 많은 대역을 가져가지 못하도록 신경이 곤두서 있다. 한 업체가 손놓고 있을 경우 두 업체가 제한량인 100㎒를 가져갈 수 있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이통3사가 모두 100㎒ 폭을 가져가기 위해 격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통3사가 모두 100㎒ 할당을 끝까지 고수할 경우 경매 라운드가 길어진다. 이는 경매가 폭등으로 이어진다. 이통3사는 전략 유출을 경계하며 신청서류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통신업계 한 관계자는 "경매 전략이 유출될 경우 치명타를 입게 된다"며 "대역폭 확보뿐 아니라 서로를 견제하려는 목적도 있어 결과를 예측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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