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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다둥이카드 혜택, 두 아이 엄마는 절대 놓치면 안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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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다둥이 행복카드는 서울시에 거주하는 두 자녀 이상 가정 중 막내가 13세 이하인 가정은 누구나 발급받을 수 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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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엄마 잡학사전-46] "다둥이카드가 있으면 할인받을 수 있어요." 공영주차장에서 주차요금을 내기에 앞서 혹시 할인받을 수 있는 방법은 없는지 계산원에게 물으니 이 같은 대답이 돌아왔다. 다둥이카드가 있으면 서울시내 모든 공영주차장에서 최대 50% 할인받을 수 있다고도 했다. 이후 나는 공영주차장에 주차하고 계산할 때마다 다둥이카드부터 내민다. 할인이 제법 쏠쏠하다.

얼마 전 에버랜드에 갔을 때도 다둥이카드의 위엄을 다시 한번 느꼈다. 다둥이카드 소지자에게 자유이용권을 반값으로 할인해주기 때문이다. 내가 가진 카드는 신분확인용 카드라 아쉽게 할인받지 못했지만, 다둥이카드를 신용카드나 체크카드로 발급받은 부모라면 에버랜드뿐 아니라 롯데월드 등 전국 주요 놀이공원의 자유이용권을 반값에 살 수 있다.

다둥이카드의 정식 명칭은 다둥이 행복카드로, 서울시에 거주하는 두 자녀 이상 가정 중 막내가 13세 이하인 가정은 누구나 발급받을 수 있다. 서울시가 다자녀 가정에 경제적 혜택을 제공해 출산·양육 친화적인 환경을 만들기 위해 시작했다.

다둥이카드는 크게 신분확인용 카드와 신용·체크카드로 나뉘는데 신용·체크카드 혜택이 더 풍성하다. 신분확인용 카드는 거주지 동 주민센터에서 신청하면 되고 신청일로부터 7영업일 이내에 받을 수 있다. 신용·체크카드는 우리은행 전국 영업점에서 신청 가능하며 역시 신청일로부터 7영업일 이내에 수령할 수 있다. 주민등록등본과 가족관계증명서, 본인 신분증을 가져가면 되고, 신용카드를 발급받을 경우 재직증명서와 급여명세서 등 직업과 소득을 확인할 수 있는 서류가 추가로 필요하다.

신용카드로 발급받으면 아웃백, 빕스, 우노 등 패밀리레스토랑 20% 할인, 스타벅스 20% 할인, 유아 유명 의류 상시 10% 할인 등 가장 많은 혜택을 누릴 수 있다. GS칼텍스 ℓ당 50원 할인의 주유 혜택도 쏠쏠하다. 세 자녀인 경우 ℓ당 60원, 네 자녀인 경우 70원을 할인해준다.

전국 CGV에서 현장 티켓을 구입할 경우 최대 4000원까지 할인해주는 데다 롯데월드, 에버랜드, 서울랜드 등 주요 놀이공원 자유이용권도 반값에 살 수 있다. 캐리비안베이는 30% 할인받을 수 있다. 전국 주요 콘도는 최고 72%까지 할인받을 수 있으니 주말 여행도 문제없다. 그 밖에 병·의원, 학원, 미용실 등에서 카드를 사용할 경우 5~10% 할인해주니 유용하다.

체크카드는 패밀리레스토랑이나 스타벅스, 주유 할인은 받을 수 없지만 영화와 놀이공원 할인은 가능하다. 전국 CGV에서 현장 티켓을 구입할 경우 본인에 한해 2000원을 할인해준다. 놀이공원 할인서비스는 신용카드와 혜택이 거의 비슷한데 롯데월드, 에버랜드, 서울랜드 등 주요 놀이공원 자유이용권은 반값에 살 수 있고 캐리비안베이는 30% 할인된다.

서울시 공영주차장은 신분확인용 다둥이카드도 할인받을 수 있다. 두 자녀인 경우 주차요금의 30%, 세 자녀 이상은 50%를 감면해준다. 둘째 아이를 임신 중인 가정은 출산 후에라야 다둥이카드 발급이 가능하다.

서울시 거주자가 아니더라도 출산장려 정책의 일환으로 지자체별 다자녀 우대카드를 발급하니 확인해보는 게 좋다. 부산시의 가족사랑카드, 대구시의 아이조아카드, 경기도의 아이플러스카드가 대표적이다. 발급 대상과 혜택이 지역별로 상이하니 해당 홈페이지를 확인해야 한다.

[권한울 프리미엄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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