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이통업계에 따르면, KT가 최근 선보인 ‘LTE베이직’ 요금제 출시 결정은 고객 확보 차원에서 긍정적 효과가 있지만, 수익성 측면에서 타격이 불가피하다.
KT가 출시한 데이터ON 요금제는 톡∙비디오∙프리미엄 3종으로 모두 데이터 무제한(일부 속도제어)을 제공한다.
KT는 신규 요금제가 기존 데이터선택 요금제 대비 혜택이 강화돼 기존 고객 상당수가 가입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는다. 경쟁사 고객 유인 효과가 클 것으로 본다.
실제 2월 ‘속도, 용량 걱정없는 무제한 요금제’를 출시한 LG유플러스의 3~4월 가입자가 6307명 순증한 반면 KT는 같은 기간 9593명 순감했다.
박현진 KT 유무선사업본부장은 “6월 말까지 기존 고객 중 상당수가 신규 요금제로 넘어올 것으로 예상한다”며 “경쟁사에서 비슷한 요금제를 출시할 수 있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경쟁사 고객도 KT로 넘어올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말했다.
윤경근 KT 최고재무책임자는 3일 1분기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정부 규제 영향으로 올해 무선사업 매출이 1%대 감소율을 보일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이번 요금제 출시로 무선사업 매출 감소폭은 눈에 띄게 커질 전망이다. KT도 이를 부정하지 않는다.
박현진 유무선사업본부장은 IT조선 기자와 만나 “요금제를 설계하면서 무선 매출에 어느정도 타격이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며 “단기적 타격이 있어도 장기적으로 고객이 늘어나게 되면 매출도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통업계 한 관계자는 “25% 선택약정요금할인 여파와 신규 요금제 출시로 KT의 무선사업 매출은 지속 감소할 가능성이 높다”며 “무선사업 매출 타격을 초고속 인터넷과 IPTV 사업으로 만회해야 하는 과제가 생겼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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