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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4 (금)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가릴 3차 감리위 열려…내달 7일 증선위 앞둬 결론낼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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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김학수 금융위원회 증권선물위원회 상임위원(감리위원장·가운데)이 31일 오후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금융위원회 대회의실에서 열리는 삼성바이오로직스 3차 감리위원회의에 참석하려 이동하고 있다. 뉴시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분식회계 혐의를 심의하는 감리위원회가 31일 오후 2시부터 3번째 회의에 들어갔다.

분식회계 혐의와 관련 조치를 최종 의결하는 증권선물위원회가 내달 7일로 다가온 만큼 3차 회의에서 결론이 날 것으로 기대된다. 감리위는 회계 전문가들이 모여 의견을 나눈 뒤 증선위에 조언을 해주는 역할을 한다.

금융위원회 등에 따르면 감리위는 이날 정례회의를 열고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분식회계 혐의를 두고 집중 토론을 벌여 의견을 정리할 계획이다.

앞서 2차례 열린 임시회의 때와 달리 이번에는 특별감리를 단행한 금융감독원과 삼성바이오로직스 측 관계자는 출석하지 않는다.

금융위는 가급적이면 이달 내 감리위 논의를 마치고 다음달 7일 증선위 정례회의에 안건을 상정할 방침이다.

이런 일정에 맞추려면 31일 김학수 감리위원장을 비롯한 8명의 감리위원이 토론을 통해 마침표를 찍을 수밖에 없다.

분식회계 논란은 삼성바이오로직스가 2015년 말 자회사인 삼성바이오에피스의 기업가치를 장부가액에서 공정가액(시장가)으로 변경한 데서 비롯됐다. 이 덕에 회사는 갑작스레 흑자로 돌아섰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삼성바이오에피스를 함께 설립한 미국 바이오젠의 주식매수청구권(콜옵션) 행사로 삼성바이오에피스에 대한 지배력이 상실될 수 있다는 점을 회계변경의 사유로 들었다.

이에 금감원은 최근 바이오젠의 콜옵션 관련 공시가 있었지만 과거 고의적인 회계 부정을 정당화할 수는 없다는 입장이다. 아울러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대표이사 해임 권고, 대표 및 법인 검찰 고발, 과징금 60억원 부과 등의 제재를 건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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