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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7 (금)

최종구 "中企 혁신성장 위해 생산적 금융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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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종구 금융위원장(왼쪽)이 28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중소기업 혁신성장과 생산적 금융을 위한 중소기업인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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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동훈 기자] "중소기업은 우리 경제를 지탱하는 근간입니다. 금융위는 금융이 우리경제와 중소기업 혁신성장을 적극 지원할 수 있도록 생산적 금융을 추진하겠습니다."

28일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를 찾아 이같이 밝혔다. 이날 중기중앙회는 중소기업 혁신성장과 생산적 금융을 위한 '금융위원장 초청 중소기업인 간담회'를 열고 중소기업의 금융애로 해소 및 중소기업 혁신성장을 위한 금융 플랫폼 구축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최종구 금융위원장을 비롯해 산업은행 이대현 수석부행장, 기업은행 임상현 수석 부행장 등이 참석했다. 중소기업계에서는 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장, 한무경 한국여성경제인협회장, 전현경 IT여성기업협회장, 김성준 렌딧 대표를 비롯해 업종별 중소기업 대표 등 40여명이 참석했다.

최종구 위원장은 "금융위가 추진하고 있는 '생산적 금융'은 가계 부동산 금융 중심의 시중자금 흐름을 기업금융 중심으로 변화시키고자 하는 것"이라며 "기업에 대한 금융도 담보나 보증 매출 재무구조 중심의 과거 관행에서 벗어나 기술력 중심으로 평가하는 기술 금융을 발전시키고 혁신성·성장성에 기반한 모험자본 공급을 활성화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특히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지난 23일 금융위원회가 발표한 '생산적 금융을 위한 동산금융 활성화 추진전략'의 세부내용을 직접 설명하며 힘을 줬다. 동산금융은 주식 ·예금증서 등의 유가증권과 선박 ·자동차 ·산업용 기계기구 ·원재료 ·상품 등을 말한다. 최 위원장은 "기업은 누구나 설비·재고상품 등 동산자산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자산을 담보로 대출할 수 있다면 기업에 보다 더 많은 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 위원장은 "동산금융이 잘 정착되면 창업, 중소기업이 보유한 600조원의 유무형 동산자산을 활용할 수 있게되고 향후 5년간 3만개 기업이 동산금융을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장은 인사말에서 "금융산업의 경쟁과 혁신 촉진을 통해 금융혁신을 이루겠다는 정부의 정책방향에 전적으로 공감한다"며 "특히 중소기업에 대한 불합리한 대출관행을 해소하고, 사업성 위주의 평가체계가 도입되려면 기업금융부문의 경쟁촉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생산적 금융 확산과 동산금융 활성화 등 중소기업 자금애로 해소를 위한 금융당국의 노력에 적극 동참하겠다"면서도 "장기적으로 정책금융기관의 중소기업 전담화와 같은 획기적인 지원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서 김경만 중소기업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이 '중소기업 환경 및 기업부문별 핵심과제'를 발표했다.

이와함께 금융플랫폼, 신용보증, 규제, 수수료, 업종별 애로 등 5개 분야의 중소기업계 애로 건의가 이어졌다. ▲정책금융기관의 중소기업 전담화 ▲금융시장의 진입규제 완화 ▲금융기관의 상생지원방안 마련 ▲신용보증·기술보증기금 보증제한 완화 ▲시중은행 연대보증 폐지 확대 ▲중소기업간 협업 확대를 위한 보증지원 활성화 ▲외부감사기준 완화 및 신규 외부감사 기업 사전통지 도입 ▲P2P 대출 가이드라인 개선 ▲전자금융업자의 정보보호인력 보유 규정 현실화 ▲온라인 영세자영업자 결제수수료 부담 완화 ▲통신사와 VAN사간 수수료 금지 규정 법제화 ▲손해보험사 자동차보험 자기부담금 수취방법 개선 ▲여신전문금융사의 부수업무 범위 조정 등 14건의 정책과제가 논의됐다.

정동훈 기자 hoon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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