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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9 (목)

日언론, 2차 남북정상회담 개최 엇갈린 평가 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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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니치 "북미정상회담 개최 정상궤도로 돌아오는 계기"

요미우리 "北비핵화를 둘러싼 북미간 주장의 차 보여줘"

아사히 "한국은 휘둘리는 중재자"

뉴시스

【서울=뉴시스】조선중앙TV는 26일 열린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두 번째 정상회담 영상을 27일 공개했다.사진은 회담을 마치고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이 포옹하는 모습. 2018.05.27. (사진=조선중앙TV 캡쳐) photo@newsis.com


【도쿄=뉴시스】 조윤영 특파원 = 제2차 남북정상회담이 판문점에서 전격 개최된 것과 관련해 일본 언론들은 28일 좌초 위기에 처했던 북미정상회담 준비가 다시 본격화되는데 역할을 했다고 평가하면서도, 북한의 비핵화에 대한 북미간의 인식차를 드러내는 계기도 됐다고 지적했다.

마이니치신문은 북미정상회담 개최를 원하는 남북의 절박감이 공유되면서 제2차 남북정상회담이 전격적으로 개최된 것으로 보인다며 이를 계기로 역주행하던 북미정상회담 개최가 정상궤도로 돌아오고 있다고 진단했다. 하지만 북한의 비핵화 방법 및 체제 보증을 둘러싼 북미간 주장이 아직도 완전 일치되지 않은만큼 사상 첫 북미정상회담 개최까지 순조롭지만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요미우리신문은 제2차 남북정상회담을 제안한 것은 대미 협상의 돌파구를 만들고 싶은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라며 김 위원장이 이 회담을 통해 비핵화 의지를 재차 표명하면서 북미정상회담을 위한 조정은 다시 본격화됐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이 신문은 이번 회담이 북한의 비핵화를 둘러싼 북미간의 주장 차를 여실히 드러내는 계기가 됐다고도 지적했다.

회담 다음날 이뤄진 기자회견에서 문 대통령은 김 위원장의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돌이킬 수없는 핵폐기(CVID) 의지를 묻는 질문에 "그에 대해선 여러 번 밝혔기 때문에 추가적 설명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비핵화에 대한 뜻이 같더라도 어떻게 실현할 것인가는 북·미 간에 협의할 문제이기 때문에 제가 앞질러서 생각을 말씀드리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했다며 문 대통령이 북한의 비핵화에 대한 명확한 로드맵을 갖고 있지 않는 것 같다고도 지적했다.

아사히신문은 '휘둘리는 중재자'라는 제목으로 북미간 협상에서의 한국의 역할에 대해 평가했다.

이 신문은 남북이 제1차 남북정상회담에서 '밀월'을 연출했지만 이후 판문점선언에서 합의한 남북 고위급회담도 이뤄지지 않았으며 지난 16일에는 북한이 한미 공동군사훈련에 대한 불만을 이유로 무기한 연기도 했다고 지적했다. 그리고 남북간 연락채널도 끊어졌지만 미국이 북미정상회담 중단 선언을 하는 등 냉대를 하자 한국에 다가왔다고 분석했다.

yunch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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