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23 (목)

[남북정상회담]문재인 대통령 "국민이 부여한 권한으로 한반도 평화 이루겠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스포츠서울

[스포츠서울 김효원기자]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한 의지를 피력했다고 문재인 대통령이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은 27일 오전 10시 청와대 춘추관에서 전날 비밀리에 진행된 제2차 남북정상회담의 내용에 대해 직접 대국민 담화를 통해 발표했다.

문 대통령은 “판문점 평화의집에서 첫회담을 한 후 꼭 한달만이다. 지난 회담에서 우리 두정상은 필요하다면 언제 어디서든 격식없이 만나 서로 머리를 맞대고 이야기하자고 했다. 김 위원장은 그제 오후 일체 형식없이 만나고싶다고 연락해왔고 저는 흔쾌히 수락했다”면서 “오랫동안 정상간의 정례적 만남과 직접 소통을 강조해왔고 그 뜻은 4.27 판문점 선언에 담겨있다. 역사적 판문점 회담 못지않게 친구간의 일상적 만남에 큰 의미가 있다. 남북은 이렇게 만나야 한다. 우리 두정상은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했다”고 말했다.

이어 “트럼프 미 대통령과 정상회담 결과를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이 완벽한 비핵화를 하면 북한과 경제협력의 확고한 의지가 있다고 전달했다. 김정은 위원장은 한반도 완전한 비핵화 의지가 확고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분명하게 피력했다. 김 위원장에게 불분명한 것은 비핵화 의지가 아니라 비핵화를 한 이후 미국에서 적대관계를 종식하고 체제안전을 보장하겠다는 것을 신뢰할 수 있는가에 대한 걱정이다. 반면 한미정상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이 비핵화할 경우 적대관계를 종식하고 경제 번영도 돕는다는 의지를 확인했다. 북미 양국간 상대가 무엇을 원하고 있는지 분명히 인식하는 가운데 회담이 진행되기 때문에 실무협상도 본회담도 잘 되리라고 기대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문 대통령은 한반도 평화 의지를 다시 한번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번 회담이 신속하고 격식없이 개최된 것이 의의 있고 앞으로 필요하면 서로 통신하고 만나고 격의없이 소통하기로 했다. 돌아보면 지난해까지 오랜 세월 우리는 늘 불안했다. 안보불안과 공포가 경제와 외교는 물론 국민의 일상적 삶까지 파고 들었다. 긴장과 대립의 상징이었던 판문점에 평화의 길이 나고 있다. 북한 스스로 핵실험 미사일 발사 중단하고 핵실험장을 폐기하기 시작했다. 이 시작은 과거의 시작이 아니라 완전히 새로운 시작이 된다. 산 정상이 보일 때부터 한 걸음 한 걸음이 더 힘들어지듯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완전한 평화에 이르는 길은 순탄하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대통령으로서 국민이 부여한 권한과 의무를 다해 반드시 성공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eggroll@sportsseoul.com

[기사제보 news@sportsseoul.com]
Copyright ⓒ 스포츠서울&sportsseoul.com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