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02 (일)

“호드를 위하여!”…‘와우저’ 모인 ‘무법항 거래소’ 성료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얼라이언스를 위하여!”

블리자드의 PC MMORPG ‘월드오브워크래프’의 팬들인 소위 ‘와우저’가 한자리에 모였다.

매경게임진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26일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코리아는 서울 송파구 잠실 롯데월드타워 광장에서 이용자 행사 ‘무법항 거래소’를 개최했다.

지난해에 이어 국내에서는 두 번째다. ‘월드오브워크래프트’의 세계관을 활용한 다양한 상품이 전시됐다. 이용자들의 2차 창작물과 개인 소장품은 물론 블리자드의 공식 상품도 선보였다. 팬들이 좋아하는 각종 전시와 체험프로그램도 펼쳐졌다.

현장에서 눈길을 끈 것 중 하나는 대형 레고블록 모형이었다. 레고 동호회 그리스월드에서 약 한달 보름 정도의 시간을 들여 제작했다. 올해 여름 출시 예정인 확장팩 ‘격전의 아제로스’의 시네마틱 영상 장면을 레고블록으로 연출했다. 게임 속의 유명 인물 ‘안두인’이 부활 스킬을 사용하는 모습과 ‘실바나스’가 성에서 나와 공중으로 도약하는 모습 등을 재현했다.

매경게임진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월드오브워크래프트 팬들이 직접 제작한 2차 창작물도 즐비했다. 각종 인형과 모형, 장식물 등을 만날 수 있었다. 또 세계관을 활용한 미니게임 이벤트도 체험 가능했다.

매경게임진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매경게임진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이중에는 수제 가죽제품을 가지고 나온 젊은 가죽세공사 권오형씨도 있었다. 실제 월드오브워크래프트 팬이기도 한 그는 ‘선셋브리즈레더’라는 이름으로 다양한 핸드메이드 가죽제품을 생산해 판매하는 장인다. 지난해에도 참석했던 권오형씨는 ‘황혼매듭 가방’과 게임 시작시 주어지는 초보자용 가방 등 게임 속 아이템을 그대로 구현한 가죽제품을 선보였다.

그는 “올해 40개 상품을 들고나와 이제 두 개만 남았다”라며 “원래 월드오브워크래프트를 좋아하는 데 이런 행사가 있어 즐겁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블리자드의 게임 행사에 빠지지 않는 유명 인사인 코스프레팀 스파이럴캣츠도 부스를 마련해 직접 참여했다. ‘타샤’ 오고은과 ‘도레미’ 이혜민이 월드오브워크래프트의 대표 캐릭터 중 하나인 ‘멀록’으로 분장해 행사장 주변을 돌며 현장 팬들의 관심을 받았다. 이들은 자신들의 모습을 담은 다양한 상품도 판매하고 사인회를 열기도 했다.

지난 3월 공개됐던 ‘아티스트오브워크래프트’ 작품도 전시됐다. 드로잉의 대가로 알려진 일러스트레이터 김정기 작가가 그린 ‘격전의 아제로스’를 비롯해 다양한 게임의 캐릭터 일러스트로 유명한 흑요석 작가의 ‘실바나스 대 안두인’, ‘제이나의 겨울’,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신년 인사’ 등의 작품 실물을 확인 가능했다. 이중 ‘격전의 아레로스’의 경우 신규 확장팩 ‘격전의 아제로스’의 시네마틱 영상을 김정기 작가가 붓 하나만을 사용해 자신만의 화풍으로 재해석한 작품이다. 영상으로 공개됐던 모습처럼 현장에서도 작가 특유의 힘있는 필체로 시선을 끌었다.

매경게임진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매경게임진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매경게임진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아기 멀록’ 노래와 영상을 공개해 관심을 끈 핑크퐁의 특별 공연과 게임음악을 체험할 수 있던 ‘컨덕트어스’ 프로그램, 코스프레 및 퀴즈 이벤트 등도 열렸다.

행사 말미에는 인기 가수 정인과 하림, 라이브 유빈 등이 참여하는 특별 축하공연도 진행됐다. 이중 정인은 “저는 게임을 안 하지만 남편이 오늘 행사에 간다니 부러워했다”라며 “자신의 직업이 드루이드라고 말해달라고 했다”고 말해 호응을 얻기도 했다.

[임영택기자 ytlim@mkinternet.com]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