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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종로 세운상가를 점령한 게임 캐릭터들…5회 네코제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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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를 풍미했던 세운상가가 인기 게임 캐릭터들의 향연의 장으로 탈바꿈했다. 넥슨의 인기게임 ‘메이플스토리’와 ‘던전앤파이터’, ‘사이퍼즈’ 등의 캐릭터와 세계관을 활용한 각종 상품들이 전시된 ‘네코제(넥슨 콘텐츠 축제)’다.

매경게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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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넥슨(대표 이정헌)는 서울 종로구 세운상가에서 이용자 콘텐츠 축제 ‘네코제’를 개최했다. 27일까지 이틀간 열리는 이번 ‘네코제’의 경우 80여 이용자 아티스트 및 팀들이 참가해 다양한 게임 소재 상품들을 전시한다.

현장에는 세운상가와 세운청계상가를 잇는 두 개의 구름다리를 중심으로 다양한 캐릭터 상품 전시와 프로그램이 마련돼 관람객들의 시선을 끌었다. 오랜 역사를 가진 세운상가에 젊은 게임 팬과 인근 청계천을 방문한 일반 관란객들의 발길이 닿는 모습은 색달랐다.

넥슨의 조정현 팀장은 “세운상가는 50여년동안 일해 온 장인분들과 젊은 창업가가 협업하고 있는 곳”이라며 “게임을 소재로 2차 창작물을 제작하는 이용자 아티스트들 역시 ‘메이커’라는 점에서 이를 결합하면 충분히 다른 의미를 가질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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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코제’는 넥슨의 인기 게임 캐릭터와 세계관 등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해 이용자 아티스트들이 제작한 2차 창작물을 전시하고 판매하는 이용자 콘텐츠 축제다. 2차 창작물의 전시 및 판매 뿐 아니라 넥슨 공식 상품 전시와 각종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기본적으로 게임 팬들이 중심이 돼 인기 게임과 관련된 상품이 보다 인기를 끌었다. 여성층이 많아 액세서리나 실용성 있는 꾸미기 상품들에 관심이 쏠리는 경향을 보이기도 했다.

이중 긴 대기열이 생길 정도로 가장 인기가 높았던 메이플스토리 관련 이용자 아티스트 부스를 방문한 관람객은 “아무래도 게임이 ‘메이플스토리’이고 캐릭터 표현 등이 예뻐서 사람들이 좋아하는 것 같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현장에는 또한 50여년 경력의 류재용 장인이 제작한 진공관 앰프 스피커를 통해 홍초선 사운드 디자이너가 ‘야생의 땅: 듀랑고’ 음악을 재구성해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넥슨과 어도비가 협력해 실제 성우의 연기를 현장에서 실시간으로 게임 캐릭터의 모습으로 보여주는 ‘캐릭터 라이브’ 프로그램도 호응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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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에도 이용자 아티스트들의 2차 창작 활동을 지원할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 ‘원데이클래스’도 운영되며 코스튬플레이 아티스트들과 뮤지션 아티스트들이 함께 공연을 펼치는 ‘네코제의 밤’도 마련됐다.

3D 프린터를 활용한 휴대폰 거치대와 장식물 등의 상품을 보인 한 이용자 아티스트의 경우 “‘코믹’ 같은 경우는 만화 등으로 창작품이 다소 제한됐고 (우리 같은 상품은) 일부 핸드메이드 상품 판매행사 등을 제외하면 전시할 수 있는 곳이 많지 않다”라며 “그동안 벌써 5~6번 참가한 것 같은데 계속해서 발전하고 있고 판매 뿐 아니라 다양한 행사도 마련돼 좋은 것 같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좀 더 발전하고 현장을 찾는 분들도 구매력 등 좀 더 여유가 생겼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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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영택기자 ytlim@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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