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31 (금)

文대통령, '30돌' 민변에 축전…"인권운동 든든한 동지"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성차별 등 새로운 유형의 보호해야 할 피해자 많아"

"공정하고 정의로운 나라 만드는 데 동반자 돼달라"

뉴스1

문재인 대통령(청와대 제공) 2018.5.8/뉴스1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1) 윤지원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올해 창립 30돌을 맞은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 창립 기념 행사에 축전을 보냈다.

문 대통령은 25일 오후 7시 서울 강남구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개최된 행사 '인권과 민주주의 한길로 30년'에 보낸 축전에서 "민변 변호사들은 헌신과 열정으로 민주주의의 버팀목이 돼줬고 정의의 편에 서서 약자의 손을 잡는 데 주저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51명으로 시작한 민변 회원이 1000명을 넘었고 창립회원으로서 나 역시 감회가 새롭다"며 "민변이라는 든든한 동지가 있어서 흔들림없이 노동인권을 위한 운동을 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시대가 변하면서 민주주의와 인권을 위협하는 요소가 다양해졌다. 성차별 등 새로운 유형의 우리가 보호해야 할 피해자가 많아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변함없이 인권과 민주주의 파수꾼으로서 공정하고 정의로운 나라를 만드는 데 동반자가 돼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해 대선 당선 직후 민변에 탈회 신청서를 제출했고, 민변은 이를 수리했다. 신청서에 적은 사유는 '일신상의 이유'였다.

이 같은 결정은 민변을 배려한 조치라는 분석이다. 정부를 견제하는 활동을 하는 민변에 현직 대통령이 회원으로 남으면 자칫 불필요한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어서다.

1988년 5월 28일 인권 시국 사건을 주로 맡은 단 51명으로 출범한 민변은 현재 회원수가 1200여명에 달한다. 대표적 민변 출신으론 문재인 대통령과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박원순 서울시장, 이재명 성남시장 등이 있다.

민변의 이날 행사에는 서울지방변호사회, 대한변협, 민족민주열사추모연대회의,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등이 참석해 30주년을 축하했다.
yjw@news1.kr

[© 뉴스1코리아(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