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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배현진 “내가 문재인 정권 블랙리스트 피해자인 건 팩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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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배현진 자유한국당 송파을 예비후보가 13일 오후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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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현진 자유한국당 송파을 후보가 24일 자신이 문재인 정권의 블랙리스트 피해자라고 주장한 데 대해서 “그것은 주장이라기보다 팩트”라며 입장에 변화가 없음을 강조했다.

MBC 앵커 출신인 배 후보는 이날 CPBC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김혜영입니다’에서 관련 질문을 받고 이같이 말했다.

배 후보는 “제가 몸담았던 회사의 사장께서 인터뷰를 통해서 ‘배현진을 다시는 뉴스 출연을 못 할 것’이라고 공언했다”며 “제 본업이 앵커인데 그런 사람에게 ‘뉴스를 못한다’고 하는 것은 명백한 블랙리스트”라고 지적했다.

이어 “최근엔 저와 같이 뜻을 했던 동료 선후배들도 줄줄이 해고를 당하고 있다”며 “저와 해고된 이메일을 열람 당한 수십명의 동료들이 블랙리스트가 아니라면 무엇인지 다시 한번 묻고 싶다”고 덧붙였다. 고

“뉴스의 공정성을 훼손한 배 후보가 블랙리스트 운운하는 건 적반하장”이라고 반박한 MBC의 입장에 대해서는 “제가 뉴스의 공정성을 해쳤다고 말하는 근거가 전혀 없다”며 “저는 정말 누구에게도 상처 주지 않기 위해서, 또는 어떤 형평성이 한쪽으로 찌그러지지 않는 뉴스를 하기 위해서 굉장히 노력했던 사람”이라고 했다.

박근혜 정부를 두둔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편향된 질문”이라면서 “제가 일하는 동안 누구도 앵커 편집권을 침해한 적이 없다. 그 점에 관해서 저는 어떤 탄압을 받거나 압박을 받으면서 일한 적이 없다는 말씀을 드렸던 것이고 왜곡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배 후보는 자신을 둘러싼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 “제가 뉴스앵커로 일할 때는 뉴스가 우스워지는 것을 원치 않아 가만히 인내했고 정치권 들어온 이후 사그라들 거라고 했는데 더 많이 늘어났다는 판단이 섰다”며 “이것은 다수의 유권자에게 모욕적인 일이라고 생각하고 유권자들의 올바른 선택을 방해하는 것에 강력히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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