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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美 ‘최강’ F-22, 한반도 떠난다…‘맥스선더’ 전투기 비행 오늘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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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전투기 비행훈련 24일 종료, 25일은 강평

-문 대통령, 한미훈련 종료 후 남북대화 가능성 언급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현존 세계최강 전투기 F-22가 한반도를 떠나 하와이로 복귀하는 등 한미 공군 연합훈련인 맥스선더의 전투기 비행이 24일 종료된다.

11일~25일 2주간 열리는 이번 훈련은 24일 전투기 비행 종료에 이어 25일 한미 조종사들의 강평(종료회의)으로 마무리된다.

앞서 북한은 맥스선더 훈련을 빌미로 지난 16일로 예정된 남북고위급회담을 무기 연기해 송영무 국방부 장관이 빈센트 브룩스 한미연합사령관과 긴급회동하는 등 큰 파장이 초래됐다.

헤럴드경제

미국 스텔스 전투기 F-22가 광주 공군 제1전투비행단 활주로를 이륙하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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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의 한 관계자는 24일 “지난 11일 시작된 맥스선더 훈련에 따른 한미 공군 전투기의 비행훈련은 오늘 끝난다”며 “내일은 비행훈련 없이 한미 조종사들이 참여하는 ‘아웃브리핑’(종료회의)만 한다”고 밝혔다.

2009년부터 매년 5월 열린 맥스선더 훈련 마지막 날에는 통상 비행훈련 없이 훈련의 성과를 평가하는 강평이 진행된다.

올해 맥스선더 훈련에 처음으로 참가한 미군 F-22 스텔스 전투기는 점검 및 정비 절차와 철수 준비를 마치고 조만간 하와이 히캄공군기지로 복귀할 예정이다.

올해 훈련에는 사상 최초로 F-22 8대가 한반도로 전개해 북한은 ‘상호 적대행위 중단’을 선언한 4.27 판문점선언을 근거로 들며 남측의 평화 의지에 의문을 나타냈다.

F-22는 뛰어는 스텔스 성능을 바탕으로 북한군 레이더망에 포착되지 않고 북한 핵심시설을 정밀 타격할 수 있다. 이 때문에 F-22가 한반도에 전개하면 북한 수뇌부가 외부 활동을 자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맥스선더 훈련에는 F-22를 포함해 F-15K와 F-16 등 한미 공군의 주력 전투기 및 항공기 총 100여 대가 참가했다.

아울러 당초 맥스선더 훈련 기간 미군 B-52 장거리폭격기가 참여하는 한미일 연합훈련 ‘블루라이트닝’이 계획돼 있었지만,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긴장을 초래할 수 있다는 정부 측 우려에 미국과 일본만 훈련을 진행하고, 한국은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 인해 B-52는 한반도 남단 인근 상공까지 전개했지만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 안으로 진입하지 않았고 우리 공군전투기도 B-52 전개 훈련에 참여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북측이 남북고위급회담의 무기한 연기를 통보한 16일 송영무 국방부 장관은 빈센트 브룩스 한미연합사령관을 만나 B-52가 한국방공식별구역 내 진입하지 말 것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이 남북고위급회담 중단의 이유 중 하나로 삼았던 맥스선더 훈련이 막바지에 이름에 따라 남북 대화 재개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22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한미정상회담에서 “북한이 비난한 맥스선더 한미연합 군사훈련의 종료일인 25일 이후 남북고위급회담을 비롯한 대화 재개가 이뤄질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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