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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3 (목)

배재대, 투바 키질 '유라시아의 울림'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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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문수빈 기자] 배재대학교 한국-시베리아센터와 유라시아문화연대가 오는 24일 배재21세기관 콘서트홀에서 러시아 투바공화국 전통음악 '호메이' 공연을 개최한다.

이날 공연할 투바 키질(Tyva Kyzy 투바의 딸들)은 초두라 투마투(Choduraa Tumat) 투바국립대 교수가 이끄는 여성 5인조 공연단으로, 북(shaman drum), 머링 호르(말꼬리로 만든 현이 두 개인 악기) 등을 연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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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바 키질 여성 5인조 공연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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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메이는 하나의 목소리로 2개의 소리를 만들어 내는 창법으로 구사하는 음악이다.

또한 투바공화국은 돌궐족 후예로 알려졌으며 성씨 중 온다르(온달)가 많아 고구려와 관련이 깊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투바 키질이 부르는 노래 중 '콘구로이'는 고구려를 가리킨다는 주장이 있다.

박종관 배재대 한국-시베리아센터 교수는 "고려인 학자 중 일부는 오래 전부터 고구려와 투바공화국의 연관성을 오래 전부터 주장해 왔다"고 말했다.

아울러 한반도에 평화 분위기 조성에 따라 그동안 들을 기회가 없었던 몽금포타령, 개성난봉가, 풍구타령 등 서도소리 공연도 함께 계획됐다.

평안도와 황해도에 전승되는 서도소리는 성대를 자극하지 않는 자연스럽고 맑은소리가 특색이다.

또한 배재대 실용음악과 학생들은 연평도 해안가 아낙들이 만선을 기다리며 부른 연평도 난봉가와 익살스럽고 해악이 넘치는 사설난봉가로 팜스밴드와 콜라보 무대를 펼친다.

한종만 한국-시베리아센터장과 신이영 유라시아문화연대 공동대표는 "한반도에서 평화의 바람이 일어 대륙으로 통하는 북방루트에 대한 논의가 시작됐다"며 "한반도와 대륙 간 소통은 먼저 민간 차원 문화교류로 시작해 서로에 대한 이해와 관심을 높여야 한다. 투바 키질 공연이 중앙아시아와 한반도 사이를 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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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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