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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WIS 2018]'5G 세상 지도' 한 눈에...SKT·KT 新기술 향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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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신문

SK텔레콤과 KT는 'WIS 2018'에서 5G 이동통신 기술을 기반으로 한 미래상을 제시했다. 김동욱기자 gphot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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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세대(5G) 이동통신 세상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지도가 펼쳐졌다. 자율주행차가 달릴 하이 데피니션(High Definition·HD) 맵 기술이 공개됐고 빈 공간이 혼합현실(MR) 기술을 만나 순식간에 농구경기장으로 변신했다.

이동통신사가 육성한 벤처기업은 눈동자 움직임으로 스마트폰을 제어하는 기술을 시연, 신선한 감동을 선사했다.

SK텔레콤과 KT는 'WIS 2018'에서 5G 이통 기술을 기반으로 한 미래상을 제시했다. SK텔레콤은 '5G 생활의 순간을 잡다'라는 주제로 실생활과 연계된 기술을 시연했다. '5G 이륙하다'를 주제로 내건 KT는 한 발 앞선 5G 기술력을 뽐냈다.

◇5G 기반 'HD맵·MR스포츠' 시선몰이

SK텔레콤은 'HD맵'을 전면에 내세우며 자율주행차 기술 주도권 선점 경쟁을 예고했다. HD맵은 5G 이통 네트워크와 센서를 연동한 차량이 다양한 사물 정보 데이터를 수집, 지도로 구현하는 기술이다. 기존 위성항법장치(GPS)를 기반으로 제작된 내비게이션 맵은 오차범위가 미터(m) 단위지만 HD맵은 오차 범위가 25센티미터(㎝)에 불과하다. SK텔레콤은 2025년경 자율주행차가 대중화될 것으로 전망, 우리나라 고속도로를 시작으로 HD맵 제작을 완료할 계획이다.

KT는 '5G MR스포츠'가 대표서비스다. 별도 장비 착용 없이 가상공간에서 익스트림 스포츠를 즐길 수 있도록 한 신기술이다. KT는 빈 공간에 증강현실(AR)로 농구코트를 생성하고 이용자가 가상현실(VR)로 3대3 농구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선수 움직임을 데이터로 저장해 트레이닝 분석 자료로도 활용할 수 있다.

KT는 10월 국내에 '5G MR스포츠 존(ZONE)'을 구축한다. 스포츠 종목은 농구를 포함한 9개 종목으로 확대한다. AR 기술을 기반으로 공간을 생성하기 때문에 한 공간에서 농구장→풋살장→볼링장으로 변신하는 것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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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과 KT는 'WIS 2018'에서 5G 이동통신 기술을 기반으로 한 미래상을 제시했다. 김동욱기자 gphot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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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IoT·미디어' 신기술 총망라

SK텔레콤과 KT는 인공지능(AI) 서비스를 집·자동차에서 제어하는 방식으로 관람객 눈길을 사로잡았다.

SK텔레콤은 AI 음성비서 스피커 '누구 미니' 이용 사례를 △B tv △금고 △보안장치 △트래커 △공기질관리시스템 등 다섯 가지 테마로 구분, 시연했다. 실생활에서 음성 AI로 변화하는 과정을 소개하는 데 집중했다. KT는 차량 내에서 음성 AI로 여러 기능을 제어하는 '기가 드라이브 IVI 서비스'를 앞세웠다. 차량 내에서 음성으로 주변 맛집을 찾고 신호등 변경 시간 등을 실시간 확인할 수 있는 모습을 강조했다.

양사는 사물인터넷(IoT)을 각 분야에 접목한 응용 기술로 경쟁을 펼쳤다.

SK텔레콤은 Cat.M1 네트워크를 활용한 'IoT 블랙박스'로 기술력을 입증했다.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과 연동, 차량에 부착된 블랙박스로 △실시간 주차충격 및 사고알림 △차량 온도 실시간 확인 △주차위치 사진 전송 서비스 △실시간 차량위치 및 운행이력 확인서비스 등을 시연했다. 이달 말 IoT 블랙박스 서비스를 개시할 예정이며 월 요금제는 1900원 수준으로 결정한다.

KT는 '기가 IoT 에어맵'을 소개했다. 전국 1500여곳에 실내·외 공기질 측정기를 설치, 실시간으로 온도·습도·미세먼지량 변화 추이를 감지할 수 있도록 했다. 코웨이와 협업해 실내 공기 환경이 기준치를 넘어서면 자동으로 실내공기청정기를 구동하는 기술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 밖에 SK텔레콤은 풀HD 화질로 촬영한 영상을 4K 화질로 변환하는 'SR+HDR' 미디어 영상 기술을 강조했다. 스마트폰 영상통화 시 360도로 모습을 담아내고 줌·아웃 기능을 적용한 '360 비디오 영상통화' 서비스는 재미를 더했다.

KT는 드론에 탑재된 3개 카메라가 5G 네트워크를 활용, 끊김 없이 하나의 영상으로 제작되는 과정을 소개했다. 축구장에서 선수 움직임을 놓치지 않고 선명한 영상으로 담아낼 있다는 점을 강조, 5G 초저지연 기술력을 과시했다. NTT도코모와 협업을 통해 일본에서 열리고 있는 동경무선박람회 현장을 5G 태블릿으로 실시간 연결, 끊김없이 생중계하는 모습을 시연했다.

한편, SK텔레콤 육성 벤처기업인 비주얼캠프는 '시선추적 소프트웨어 및 시선 분석 서비스'를 공개, 기술력을 과시했다. 이용자 시선을 따라 스마트폰 화면이 위·아래로 스크롤되는 아이디어는 색달랐다.

최재필기자 jpchoi@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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