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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모바일D램 매출 신기록 행진, 연말까지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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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비즈



스마트폰, 태블릿PC 등에 탑재되는 모바일D램 매출이 올 1분기 84억3500만달러(약 9조2000억원)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대만의 반도체 시장조사업체인 D램익스체인지는 22일 "올 1분기 모바일D램 매출은 작년 4분기보다 5.3%, 1년 전보다는 56% 늘어난 역대 최고 기록을 세웠다"면서 "고성능 스마트폰이 늘어나면서 고가(高價) 모바일D램 제품의 판매와 가격이 계속 오르고 있다"고 분석했다.

업체별로 보면 한국의 삼성전자SK하이닉스가 각각 시장점유율 56.5%, 25.2%를 기록하면서 전체 시장의 80% 이상을 장악했다. 삼성전자는 1분기 모바일D램으로 47억6600만달러(약 5조1730억원)를 벌어들이면서 4분기보다 매출이 5.2% 늘었고, SK하이닉스도 21억2200만달러(약 2조30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해 2.2% 성장했다. 세계 3위인 미국의 마이크론(14억800만달러)은 10.2%의 성장세를 보였다. D램익스체인지는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에서 모바일D램 가격 담합 의혹을 제기하면서 삼성전자를 압박하고 있지만, 고성능, 고가 제품의 판매량을 대폭 늘리면서 성장을 계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D램익스체인지는 모바일D램이 올 연말까지 매출 신기록 행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올 2분기 들어 D램의 평균 판매가격 상승세는 주춤해진 상황이지만, 화웨이·샤오미·오포·비보 등 중국 주요 스마트폰 업체들이 신제품을 대거 내놓으면서 모바일D램의 주문량은 계속 늘고 있다는 것이다.

또 3분기 이후에는 미국 애플의 아이폰 신제품과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 신제품 등 프리미엄 스마트폰 출시가 이어지면서 모바일D램의 수요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강동철 기자(charley@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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