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8 (일)

[6·13 지방선거 후보에 듣는다] 한국당 김태호 “초중고 무상급식 전면 확대… 입학서 졸업까지 책임질 것”

댓글 1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홍준표 폐기 주장 완전 뒤집어 / 급식, 이념 아닌 교육으로 접근 / 남부내륙철도 조기 건설 추진

“경남도 내 모든 초·중·고등학교 학생들에게 무상급식을 전면 확대 시행해 입학부터 졸업 때까지 경남도가 책임 지는 정책을 펴겠습니다.”

2004년 6월부터 2010년 6월까지 제32대, 33대 경남지사를 지내고 중앙정치권으로 둥지를 옮긴 자유한국당 김태호 전 의원이 8년 만에 경남도지사 선거에 도전장을 냈다. 김 후보는 지난 18일 창원시 성산구 선거사무실에서 가진 세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경남 지역경제의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팔을 걷어붙이고 나서겠다”면서 “나를 내려놓고 경남도와 나라를 먼저 생각하는 일꾼이 되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김 후보와의 일문일답.

―남북정상회담의 판문점선언에 대한 견해는.

“우리나라 평화와 민족 문제에 관해서는 여야가 따로 있어선 안 된다. 야당도 이번에 특위를 구성해 검증절차를 밟아 협상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모든 가능성을 국회에서 서로 논의해 진정한 평화를 이끌어내야 한다. 남북협상에는 엄청난 국민 세금이 투입되기 때문에 서두를 필요는 없으며 신중하게 대처해야 한다.”

―홍준표 전 지사 재직 시 논란이 지속했던 학생 무상급식 문제 해결 방안은.

“홍준표 대표가 경남지사 시절 무상급식은 ‘얼치기 좌파의 대중영합주의 공약’으로 보편적 무상복지는 폐기돼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그러나 학생 무상급식은 이념 논리가 아닌 교육적 시각으로 봐야 한다. 과거 무상급식은 보수와 진보의 이분법적 이념 논리로 접근했으나 지금은 상황이 달라졌다. 지난 1일 ‘경남지역 모든 초·중·고등학교에 전면 무상급식을 확대 시행하겠다’고 약속했는데 이는 김태호 도정을 위한 공약으로 당론과는 관련 없다.”

세계일보

김태호 후보는 지난 18일 세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초·중·고교에 전면 무상급식을 시행하겠다”고 밝혔다.창원=안원준 기자


―경남의 숙원사업으로 추진 중인 남북내륙철도 건설에 관해 경쟁 후보인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후보와 공약이 일치한다.

“남부내륙철도를 조기 건설해 남해안 고속화철도(NTX·Namhaeahn Train eXpress)와 연결하겠다. NTX 사업은 2020년 개통 예정인 목포∼보성 구간과 이미 복선화된 순천∼마산 경전선 구간, 2020년 개통될 부전∼마산 구간 등 전 구간을 고속화열차(최고속도 250㎞/h)로 운행할 수 있게 한다. 경북 김천과 경남 거제를 잇는 남부내륙철도는 애초 정부 재정사업으로 추진되다가 경제성 미확보로 지난해부터 민간제안사업으로 전환돼 한국개발연구원이 민자 적격성 조사를 진행 중이다. 남부내륙철도의 조기 건설과 NTX 도입이 함께 이뤄지는 성과를 거두면 경남도 내 남부해안벨트는 수도권·부산권·광주권까지 모두 한 두 시간에 접근할 수 있어서 남해안권의 지역 특화 발전이 촉진될 것이다.”

―현재 사회문제가 된 드루킹 사건에 대한 견해는.

“경쟁 후보가 댓글조작 논란의 중심에 서 있어 안타깝다. 진실이 빨리 밝혀져 경남의 현재와 미래를 두고 당당하게 겨뤘으면 좋겠다.”

김태호 예비후보는

△경남 거창(1962) △서울대 교육학박사 △경남 거창군수 △제32·33대 경남도지사 △제18·19대 국회의원 △새누리당 제18대 대통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공동의장 △새누리당 최고위원

창원=안원준 기자

ⓒ 세상을 보는 눈, 세계일보 & Segye.com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