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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1 (화)

서울 걷기 마일리지 110억 걸음…취약계층에 3억 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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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서울=뉴시스】박대로 기자 = 서울시는 '걷기 마일리지' 참여자 2만명의 110억 걸음으로 마련한 3억원 상당 기부금을 소외·취약계층에 제공한다고 22일 밝혔다.

서울시 걷기 마일리지 참여자는 이달 기준 6만8400명이다. 올해 걸음 기부로는 2만1461명이 걸은 110억 걸음이 모였다. 시는 건강한 걷기문화 안착을 위해 시민 걸음 기부를 기업 기부와 연계한다.

걷기마일리지 참여자 6만8000여명의 주중 평균 보행수는 8289보다. 이는 지난해 참여자 평균 보행수 8186보보다 약 100보 늘어난 수준이다.

걷기 커뮤니티 참여자 최모(금천구)씨는 "걷다보면 생각이 정리되면서 무엇부터 해야 하는지 우선순위가 정해지는 신기한 경험을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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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모(동대문구)씨는 "건강을 위해 하루 1만보 걷기를 실천 중인데 비 오는 날도 우산 쓰고 걸을 정도로 습관이 돼서 좋다"고 말했다.

시는 30~40대 시민의 걷기 참여를 확대하고자 매달 11일을 걷는 날로 지정해 25개 자치구와 '점심시간 애(愛) 걷기' 행사를 열고 있다.

점심시간 愛 걷기에 참여한 조모(39)씨는 "점심 먹고 앉아 있는 것보다는 나을 것 같아 동료와 함께 걷기에 참여했는데 바지 입을 때 조금 편해지는 것 싶더니 4주 정도 되니까 체중이 줄어 걷는 것이 즐거워졌다"고 말했다.

시민 걸음 기부를 통해 ㈜한국야쿠르트와 ㈜한독, ㈜바이오믹스가 각각 유제품, 건강식품, 건강음료를 3억원 규모로 기부한다.

㈜한국야쿠르트는 3월부터 매일 아침 독거노인 100명에게 100일간 건강음료를 제공하고 있다. ㈜한독은 5000보 이상 꾸준히 걷는 65세 이상 노인에게 보건소를 통해 건강식품 6000개를 지원할 예정이다. ㈜바이오믹스는 다음달부터 건강음료 2만개를 푸드뱅크를 통해 지역사회 취약계층에 전달한다.

나백주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서울시 걷기 마일리지에 시민과 기업의 참여를 더욱 확대해 걸음이 사회적 기부로 이어지는 건강한 걷기문화를 확산시키겠다"며 "시민들이 걷기를 생활화하도록 매월 11일은 걷는 날로 안착될 수 있게 걷기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da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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