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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2 (수)

전국 고검장들 檢 내홍 사태에 "엄정대응·제도개선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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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문무일 검찰총장


[아시아경제 문제원 기자] 전국 고등검찰청 검사장들이 21일 강원랜드 채용비리 수사를 둘러싸고 일어난 '항명 사태' 등에 대해 엄정한 대응과 제도개선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문무일 검찰총장에게 개진했다.

전국 고검장들은 이날 오전 11시 대검찰청 대회의실에서 '전국 고검장 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의견을 문 총장에게 전했다.

앞서 안미현 의정부지검 검사는 지난 15일 서울 서초구 변호사교육문화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강원랜드 채용비리 수사에 대한 검찰 수뇌부의 외압 의혹을 제기했다.

안 검사가 기자회견을 여는 과정에서 의정부지검장의 승인을 받지 않은 것으로 확인되면서 안 검사가 검사윤리강령을 어긴 것 아니냐는 논란이 일었다.

아울러 강원랜드 채용비리 관련 수사단(단장 양부남 검사장)도 문 총장이 당초 공언과 달리 수사지휘권을 행사했다는 보도자료를 배포하면서 '항명 사태'를 불러일으켰다.

이 때문에 이날 고검장들이 언급한 '엄정한 대응'은 이 같은 검찰 내홍 파문의 책임자들을 징계해야 한다는 의견일 것이라는 추측이 나온다.

다만 문 총장이 징계보다는 검찰 내부 의사소통 시스템 개선 등에 초점을 맞추고 있어 실제 수사단이나 안 검사에 대한 징계가 이뤄질 가능성은 낮다는 전망이다.

문 총장은 이날 오전 출근을 하면서 검찰의 의사결정 시스템 개선 방안을 묻는 취재진 질문에 "검찰 내·외부 그리고 구성원들의 의견을 두루 들어 뜻이 최대한 하나로 합치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제원 기자 nest263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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