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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쭈쭈'와 친구 고양이들, 누가 죽였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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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경기도 성남에서 훼손된 길고양이 사체가 발견돼 충격을 줬는데요.

이번에는 대전의 한 아파트에서, 주민들이 함께 돌보던 고양이 10여 마리가 갑자기 죽거나 사라진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누군가 일부러 약을 먹여 죽인 것으로 추정되는데, 길거리 동물 학대 범죄에 대한 추가 대책이 필요해 보입니다.

이문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대전에서 길고양이를 돌보는 박해숙 씨는 요즘 괴로운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아파트 단지에서 일주일에 한두 마리씩, 죽은 길고양이를 목격하기 때문입니다.

지난 3월 중순 처음 죽은 고양이가 나온 뒤로 이 아파트 단지에서만 모두 8마리의 고양이 사체가 발견됐습니다.

갑자기 모습을 감춘 것까지 합쳐 박 씨는 고양이 14마리가 죽은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쭈쭈, 다롱이 등 이름까지 붙여줬던 고양이들이 하나둘 죽어 나가는 모습에 같은 아파트 주민들도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아파트 주민 : 마음이 너무 아프죠. 진짜 눈물 나와요.]

[아파트 주민 : 애교 부리고 하는 애들이 하나씩 없어지니까 더 그런 거고요.]

동물 보호기관은 죽은 고양이 상태로 볼 때 누군가 일부러 약을 먹였을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동물보호법에 따라 정당한 사유 없이 동물에 신체적 고통을 주거나 죽음에 이르게 하면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천만 원 이하 벌금을 물립니다.

그러나 며칠 전 경기도 성남시 아파트 단지에서도 훼손된 고양이 사체가 발견되는 등, 길거리 동물을 향한 학대 범죄가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이진호 / 대전시 동물구조대 : 선진국에서는 '애니멀 폴리스'라고 전담수사기관들이 있어요. 저희는 현실적으로 그게 없으니까 일반 경찰관들이 (수사) 하다 보니까 중대성이라든가 이런 게 약간 떨어지죠.]

추가 피해를 막으려고 주민들은 경찰에 고발도 하고 구청에 민원도 접수했는데, 악의적인 모방 범죄를 더 걱정하고 있습니다.

[박해숙 / 아파트 주민 : 다른 사람들이 이런 걸 보고서 만약에 모방 범죄가 일어난다고 하면 진짜 천벌을 받을 거예요.]

YTN 이문석[mslee2@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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